"친애하는 벗" 푸틴·시진핑, 김정은에 축전… 北 창건일에 연대 과시

전혼잎 2026. 9. 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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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 수립일로 기념하는 9·9절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면서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조(북중)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하고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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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절 축전으로 북중러 밀착 과시
'지역 안정' 언급하며 전략적 연대
당 간부들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정권수립일인 9·9절 78주년을 맞아 8일 평양에서 시가행진과 경축야회가 열렸다고 9일 보도했다. 시가행진에 참가한 평양 시민들은 대형 인공기를 앞세워 만수대 언덕에서 김일성광장까지 행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정권 수립일로 기념하는 9·9절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면서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조(북중)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하고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올해 6월 나는 조선(북한)을 국가 방문하여 당신(김 위원장)과 또다시 상봉하고 두 당, 두 나라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펼쳐놓았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2019년 이후 7년 만에 방북,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중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또 “총비서 동지와 함께 두 당, 두 나라 관계에 대한 전략적 인도를 계속 강화하며 손잡고 각자의 당과 국가사업발전을 추동하겠다"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시키는 데 보다 큰 공헌을 하기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발송한 축전을 통해 김 위원장을 ‘친애하는 벗’이라고 부르면서 “의심할 바 없이 당신과 함께 우리 국가들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가장 긴밀한 공동의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고 보다 정의롭고 다극화된 새로운 세계질서를 수립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러 모두 지역에서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전략적 연대와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중국·러시아 외에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 스웨덴, 벨라루스, 스위스, 짐바브웨, 싱가포르, 적도기니 등의 지도자가 북한에 친선 관계를 강조하는 축전을 보냈다. 북한은 김일성을 내각 수반으로 하는 정권을 출범한 1948년 9월 9일을 창건일로 기리고 있다.

'공화국 창건' 78주년(정권수립 기념일·9·9절)을 맞아 북한 당과 정부의 간부 등이 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당·정부 간부 등은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직접 참석하는 대신 자신 명의의 꽃바구니를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 전달했다. 김 위원장의 9·9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는 2012년과 2018년, 2021년 등 간헐적으로 이뤄져왔다. 또 박태성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를 비롯한 당, 정부, 군 간부들은 북한의 국립묘지에 해당하는 대성산혁명열사릉, 신미리 애국열사릉도 참배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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