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서 시신과 '500억 상품권'이…파주 카페 사장의 거짓말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2026. 9. 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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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카페 사장이 경찰에 거짓 진술을 해 피해자 수색에 혼선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냉동창고에서 발견된 액면가 기준 약 500억원 상당의 위조 추정 상품권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품권이 실제 위조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B씨를 검거한 지 5분 뒤인 오후 2시36분쯤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 소재 냉동창고에서 얼어붙은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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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위치 거짓 진술…경찰, 다른 지역 수색
상품권 거래 중간 역할 맡으려 카페 방문…위조 여부 조사
피의자 검거 5분 뒤 꽁꽁 언 시신 발견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시신이 얼어붙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카페 사장이 경찰에 거짓 진술을 해 피해자 수색에 혼선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냉동창고에서 발견된 액면가 기준 약 500억원 상당의 위조 추정 상품권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0시6분쯤 피해자 A씨의 딸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A씨가 가족에게 큰돈과 관련된 일을 해결하러 나간다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의 신고였다.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추적했고, 같은 날 오전 2시10분쯤 사건을 파주경찰서로 이첩했다.

파주경찰서는 A씨의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하는 한편 실종 당시 A씨와 함께 있었던 주변인들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살해 피의자인 30대 카페 업주 B씨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이미 B씨가 운영하는 카페 냉동창고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B씨는 경찰에 A씨가 파주 마정리 인근에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지역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와 카페 주변 CCTV 등을 확인하며 행적을 추적했다.

상품권 거래 중간 역할 맡으려 카페 방문


A씨는 B씨가 보유한 상품권을 제3자가 매입하는 과정에서 상품권의 진위 확인 등 거래를 중간에서 맡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카페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전까지 B씨를 만난 적이 없었으며 해당 카페를 방문한 것도 처음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에게 상품권이 냉동창고에 있다고 말한 뒤 함께 들어갔고, A씨는 이후 냉동창고에서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수주 전까지 해당 카페에 냉동창고가 없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냉동창고가 설치된 경위도 살펴보고 있다.

해당 냉동창고는 카페 건물 옆에 설치된 30여㎡ 규모의 컨테이너 형태 구조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B씨가 A씨를 냉동창고에 둔 이후 여러 차례 카페를 오간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은 상품권 거래가 범행 동기와 관련이 있는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냉동창고에서는 액면가 기준 약 500억원 상당의 위조 추정 상품권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상품권의 실제 위조 여부와 입수·유통 경로, 거래 과정에 관여한 인물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품권이 실제 위조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피의자 검거 5분 뒤 꽁꽁 언 시신 발견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2시31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차장에서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당시 실종된 A씨와 함께 있었던 피의자로 경찰은 A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B씨를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를 검거한 지 5분 뒤인 오후 2시36분쯤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 소재 냉동창고에서 얼어붙은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4시간30분 만이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를 서울에서 파주까지 태워다준 남성도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상품권 거래를 연결한 브로커로 알려졌으며 A씨와 가족관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와 상품권 거래에 관여한 다른 인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파주경찰서는  형사과에 강력 3개팀 등 17명 편성해 공범 유무와 범행 동기, 상품권 거래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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