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안, 유학생 시각으로 다시 본다… 제주대 40명 '리빙랩' 실험

정용복 2026. 9. 9.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대학교가 국내외 학생을 지역 현안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시키는 '리빙랩'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가영 제주대학교 글로벌자율전공 주임교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시각으로 제주 현안을 바라보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배움"이라며 "학생들이 제주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학생 팀 이뤄 해법 모색
지역문제 현장서 찾고 협업 설계
글로컬대학 K-런케이션과 연계
지역 이해·글로벌 역량 함께 키워
지난 5일 제주에서 운영된 제주대학교 글로벌자율전공 ‘지역현안리빙랩 문제해결 워크숍 2차’ 참가 학생과 교강사진이 국립제주박물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외 재학생 등 40여명은 팀을 이뤄 제주 지역 현안을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주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가 국내외 학생을 지역 현안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시키는 '리빙랩'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학생 40여명이 제주 현장을 살피고 서로 다른 문화적 시각으로 문제와 해법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9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글로벌자율전공은 지난 4~5일 글로컬대학사업 지원을 받아 '지역현안리빙랩 문제해결 워크숍 2차'를 운영했다.

프로그램에는 글로벌자율전공 교강사진과 내·외국인 재학생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리빙랩은 지역 주민이나 이용자가 실제 생활 현장에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책을 함께 만드는 방식이다. 강의실에서 주어진 문제를 푸는 수업과 달리 학생이 현장을 관찰하고 문제를 정의한 뒤 협업을 통해 대안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번 워크숍에서도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팀을 구성해 제주에서 발견한 여러 현안을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의 참여는 익숙한 지역 문제를 다른 문화와 생활 경험을 가진 사람의 눈으로 다시 살펴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제주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학생이 실제 이용자 관점에서 불편과 개선점을 제시하고 국내 학생과 해법을 조율하는 과정 자체를 교육에 활용했다.

제주대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참여 경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대 글로컬대학사업의 핵심 방향인 'K-런케이션'과도 맞닿아 있다. K-런케이션은 학습을 뜻하는 '러닝'과 휴가를 의미하는 '베케이션'을 결합한 개념으로, 제주 전역의 산업·문화·생활 현장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국내외 청년과 연구자가 학습하고 교류하도록 하는 제주대의 지역 연계형 교육모델이다.

글로벌자율전공의 리빙랩도 대학 캠퍼스 안에서 교육을 끝내지 않고 제주라는 지역 자체를 학습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을 갖는다.

지역대학의 역할을 학생 교육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역이 안고 있는 과제를 교육과 연결하는 시도라는 점도 주목된다. 특히 제주처럼 관광과 이주, 외국인 체류가 활발한 지역에서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의 관점이 지역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자원이 될 수 있다.

제주대 글로벌자율전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현장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가영 제주대학교 글로벌자율전공 주임교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시각으로 제주 현안을 바라보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배움"이라며 "학생들이 제주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