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부 폭우로 하천 범람·침수 잇따라…"10일까지 큰비"

이도연 2026. 9. 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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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중부 도카이 지방에서 지난 8일부터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열대저기압이 전선과 합쳐지면서 북동쪽으로 이동해 서일본부터 도호쿠에 걸쳐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카이, 긴키, 시코쿠, 간토·고신 지역에서는 9일까지 경보 수준의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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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한때 최고 레벨 경보…열대저기압·정체 전선 겹쳐
8일 폭우로 잠긴 나고야의 도로 [교도통신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혼슈 중부 도카이 지방에서 지난 8일부터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9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정체 전선과 태풍에서 세력이 약화해 바뀐 열대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혼슈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비구름이 발달했다.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는 전날 저녁 선상강수대(띠 모양의 강수 구역)가 발생해 폭우가 쏟아졌다.

이 두 현을 흐르는 쇼나이강에는 '레벨5 범람 특별 경보'가 한때 발령됐다.

일본 재해 경보는 '레벨 1∼5' 5단계가 있으며, 가장 높은 '레벨 5' 상황은 발령 지역에 재해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어 즉시 안전 확보가 요구된다.

아이치현 나고야시에는 전날 저녁 레벨 5의 '긴급 안전 확보'가 발령됐다가 레벨 4의 '피난 지시'로 하향 조정됐다.

나고야에는 8일 오후 5시까지 1시간 동안 104.5㎜의 비가 내렸으며 나고야를 흐르는 우에다강은 수위가 급상승해 범람했고 차량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폭우의 영향으로 이날 나고야 시내 모든 공립학교와 유치원은 임시 휴교·휴원에 들어갔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둔 가운데 이번 폭우로 인해 여러 경기장 시설에서 물이 새는 것이 확인됐으며, 미리 입국해 숙소에 머물던 선수들에게도 한때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이밖에도 야마나시현 난부조에도 전날 오후 8시까지 1시간 동안 51㎜의 비가 내렸고 도쿄도 하치오지시가 시간당 40㎜, 이바라키현 고가시가 38.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도 시코쿠와 도카이 등지에 비구름이 발달해 있다. 이에 이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선상강수대가 발생해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10일 오전 6시까지 예상되는 24시간 강수량은 도카이·긴키 지방 최대 200㎜, 시코쿠 지역 150㎜, 간토·고신·호쿠리쿠 지역 120㎜, 도호쿠 지역 80㎜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열대저기압이 전선과 합쳐지면서 북동쪽으로 이동해 서일본부터 도호쿠에 걸쳐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카이, 긴키, 시코쿠, 간토·고신 지역에서는 9일까지 경보 수준의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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