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 속 '율곡 이이·신사임당' 그린 이종상 화백 별세…향년 88세

이실유 기자 2026. 9. 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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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권의 율곡 이이와 5만원권의 신사임당 영정을 그린 한국화가 일랑(一浪) 이종상 화백이 8일 별세했다.

고인은 우리나라 화폐에 사용되는 역사 인물의 얼굴을 그린 '화폐 영정 작가'로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생전 11점의 국가표준영정을 제작했으며, 5천원권에 쓰인 율곡 이이 영정과 5만원권의 신사임당 영정을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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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국가표준영정 11점 남겨…‘화폐 영정 작가’로 이름 알려
서울대 교수·미술관장 역임…독도 그림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
고(故) 이종상 화백. 연합뉴스


5천원권의 율곡 이이와 5만원권의 신사임당 영정을 그린 한국화가 일랑(一浪) 이종상 화백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우리나라 화폐에 사용되는 역사 인물의 얼굴을 그린 ‘화폐 영정 작가’로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생전 11점의 국가표준영정을 제작했으며, 5천원권에 쓰인 율곡 이이 영정과 5만원권의 신사임당 영정을 남겼다.

1938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전고 재학 시절 미술부 활동을 시작했으며 ‘루불’ 미술동인을 결성했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1961년에는 제10회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국전)에 대장간을 소재로 한 ‘장’(匠)을 출품해 특선을 받았다. 당시 최연소 국전 추천 작가로 선정되며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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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대 진경과 고구려 고분벽화 등을 탐구하며 한국 채색화의 영역을 넓혔다. 1975년 미국 텍사스에서 첫 초대 개인전을 열었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전시를 이어갔다.

1997년에는 프랑스 외무성의 초청을 받아 루브르 박물관 카루젤 샤를 5세 홀 성벽을 활용한 71.3m 규모의 벽화를 공개했다. 해당 작품은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영구 설치 제안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교육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를 거쳐 서울대 미술관장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독도와 관련한 작품 활동도 꾸준히 이어갔다. 1977년부터 독도를 소재로 그림을 그렸으며 ‘독도문화심기운동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예정이다.

이실유 기자 lsy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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