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네이버, 佛 미스트랄AI와 협력 확대…한불 ‘AI 동맹’ 구체화

이성훈 기자 2026. 9. 9. 09: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프랑스 기업 간 첨단산업 협력을 투자와 공동사업으로 구체화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프랑스 미스트랄AI와 투자·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기업들도 AI·양자·에너지·모빌리티·바이오 등 미래산업에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파리 마리니 영빈관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전략적 투자협력 추진·네이버 ‘소버린 AI’ 공동 진출 모색
양자·에너지·모빌리티·바이오까지…李 “공동 R&D·투자 확대”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리니 영빈관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프랑스 기업 간 첨단산업 협력을 투자와 공동사업으로 구체화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프랑스 미스트랄AI와 투자·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기업들도 AI·양자·에너지·모빌리티·바이오 등 미래산업에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파리 마리니 영빈관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프랑스경제인협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양국 주요 기업인과 정부 고위 인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등이 자리했다.

AI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프랑스 생성형 AI 기업 미스트랄AI 간 전략적 투자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양사는 투자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노하우를 보호할 수 있는 삼성전자 전용 AI 모델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네이버와 미스트랄AI는 기존 파트너십을 토대로 각국의 데이터와 언어·제도적 특성을 반영하는 ‘소버린 AI’ 시장의 글로벌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프랑스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제조·산업 경쟁력을 결합하는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이 여러 분야에서 제시됐다. 양자 분야에서는 프랑스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의 원천기술에 한국의 반도체 제조역량과 AI 인프라를 접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프랑스의 전력망 현대화 사업과 LS·효성의 첨단 전력기기 경쟁력을 연계해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산업 생태계와 AI·제조혁신 분야에서 프랑스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LG전자도 고효율 가전과 히트펌프 등 친환경 기술을 비롯해 모빌리티·AI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로레알의 글로벌 브랜드 역량과 코스맥스의 제품 개발 역량을 결합한 차세대 제품 개발 방안이 논의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셀트리온의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Gifrer) 인수 사례를 토대로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기술과 프랑스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이 공유됐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넓고 다양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국이 연구개발(R&D)과 대규모 투자를 공동 추진할 경우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간 협력을 넘어 양국 정부의 공동 R&D를 확대해 첨단산업 협력을 장기적인 성장 기반으로 발전시키자는 구상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도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해 “한·프랑스 수교 140년 동안 쌓아온 우정과 연대를 바탕으로 원자력·인공지능·반도체·양자기술·핵심광물·문화와 인적교류 등 미래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김혜경 여사는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빵을 나누는 친구’를 뜻하는 프랑스어 ‘꼬뺑’을 언급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과 진정한 꼬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만찬을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9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빈 방한 당시 우리 전통 현악기 공연을 관람했던 마크롱 대통령을 위해서 '청자 가야금'을 준비했다. 또한 브리지트 여사에게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한 '라벨 피아노 전곡집'과 삼베를 여러 겹 겹쳐 형태를 제작한 후 옻칠과 자개로 장식한 나전 클러치백을 선물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청자 가야금과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소년이 온다’·‘채식주의자’를 선물했다. 김혜경 여사는 브리지트 여사에게 조성진의 라벨 피아노 전곡집과 나전 클러치백을 전달했다.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방한 당시 이어진 문화적 교류에 화답하는 의미를 담았다.

만찬에는 양국 정부와 경제·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만찬 말미에는 가수 화사가 단독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