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대표 AI 기업 미스트랄과 협력
한국 프랑스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추진
양국 국방 상호 군수지원 협정 추진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 강화

삼성전자가 프랑스의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AI의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30억 유로(약 4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EQT가 운용하는 스케일업 유럽 펀드, PSG에쿼티 등도 공동 주도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애드벤트와 블랙록이 운용하는 펀드 및 계정, 룩셈부르크 대공국 등 신규 투자자와 a16z, ASML, BNP파리바 CIB, 엔비디아 등 기존 투자자들도 함께 했다.
미스트랄AI는 2023년 설립된 프랑스 AI 스타트업으로, 현재 20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에어버스, ASML, HSBC 등 125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와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미스트랄AI는 제조업 AI 모델 공동 개발과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AI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미스트랄AI는 보안성을 갖춘 삼성전자 전용 사내용 AI 모델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AI CEO가 이날 협약에 서명했다.
양국은 이날 총 9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국방·방산 협력 확대를 위해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 장관급 산업전략 대화 신설, AI·반도체·양자 기술 분야 연구자 및 스타트업 공동 R&D 프로젝트 추진, 사업기회 발굴을 위한 MOU 등이 포함됐다.
또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프랑스 프라마톰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를 향후 별도 계기에 체결하기로 했다. 양국 국방부는 상호군수지원협정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미스트랄AI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AI 모델 연구개발, 컴퓨팅 인프라 확충,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미스트랄AI는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이나 기관이 자체 서버에 설치해 수정·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데이터와 모델, 컴퓨팅, 운영 환경 등 AI 시스템의 주요 요소를 고객이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문 마지막 날인 9일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 의장과 면담하고, 동포 오찬간담회 및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의 접견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