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더 많이 내고 못 받는 게 공정인가요?"[시대리포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은 막막하다.
지난해 국회와 정부는 국민연금 모수개혁(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만 조정)을 진행하면서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내몰린 청년들을 달래기 위해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약속했다.
현행 국민연금제도의 소득대체율(퇴직 전 평균 소득 대비 국민연금으로 받는 연금액의 비율) 개념이 없어 받는 연금은 지금보다 크게 줄지만, 내가 낸 연금이 고갈될 우려는 없다.
그는 "(국민연금은) 소득재분배 기능을 가진 공적 보험으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좋은 제도"라며 "국민연금제도 신뢰를 계속 이어가려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젊은 층에게 부담을 떠 안기지 않는 구조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세 청년 63세 때 연금 고갈
연금 못 받는 상황 맞을 수도
청년이 신뢰할 구조개혁 시급
세대별 분리 제도를 고려해야
[편집자주]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은 막막하다. 직장을 구해도 내 집 마련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국민연금을 내도 훗날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 이런 불만이 임계점에 다다르는데도 청년 목소리는 정치권에서 힘을 얻지 못한다. 지난 6월 청년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참정권 시위'는 이런 불안과 불만이 쌓인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당시 [시대]는 2030을 향해 사회 변화를 이끌 준비가 돼 있는지 묻는 기획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2030이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그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4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시대]는 이 질문과 답을 얻기 위해 '청년 숙의토론위원회'를 구성했다.

#2. 올해로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28년째 재직 중인 1972년생 한모씨(54)는 국민연금으로 매달 31만3000원씩 납부한다. 1995년에 처음 가입한 뒤 지금까지 납입한 금액은 1억1157만원. 한씨는 2037년 6월부터 평생 월 176만원의 연금을 받는다.
김씨와 한씨의 연금 수령액은 거의 2배 차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수령액이 아니다. 사회 초년생 김씨는 만 65세가 됐을 때 아예 연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

━
특히 세대별 계좌제 확정기여형(DC)은 연금 구조개혁의 핵심 대안이다. 이는 30대, 40대 등 비슷한 연령대가 납입한 보험료를 묶어 운용하고 이를 재원으로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예상보다 일찍 사망한 가입자의 남은 적립금은 해당 연령대의 생존자 연금액으로 이전된다. 가입자가 예상보다 오래 살아 연금 자산이 바닥나는 위험을 같은 연령대 안에서 공동으로 분담하는 것이다.
이는 인구가 적은 연령대가 고령층 연령 세대를 떠받치는 구조적 부담을 끊고 공적연금 기능을 지속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해당 모델 안에서는 출산율이 낮아지거나 기대수명보다 오래 사는 인구가 늘어나도 적립금이 고갈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구(舊)연금의 적립금 부족분을 청년 세대가 낸 신연금의 기금으로 충당하지 말고, 세금이나 정부의 다른 지출을 줄여 마련한 예산으로 충당해야 한다.
이강구 KDI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세대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국민연금은) 소득재분배 기능을 가진 공적 보험으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좋은 제도"라며 "국민연금제도 신뢰를 계속 이어가려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젊은 층에게 부담을 떠 안기지 않는 구조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 63~65세 연령대 구간에서 연금 지급액을 점진적으로 낮추는 핀란드식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되 정년 연장과 노년층 재고용 등 노동시장 개혁을 병행해 보험료 납부 기간을 늘림으로써 연금액 감소를 보완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핀란드식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해 국민연금의 재정 부담을 낮추는 것이 우선"이라며 "재정 안정 기반을 마련한 뒤 기존 연금의 부채와 미래세대가 납부할 보험료를 분리하는 구연금·신연금 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시리즈 순서]
①국민연금, 더 많이 내고 못 받는 게 공정인가요?
②내집마련, 도대체 얼마나 저축해야 살 수 있나요?
③정년연장, 65세? 우린 60세까진 일할 수 있나요?
④청년정치, 우린 영원히 소수로 남는 것 아닌가요?
조아현 기자 choah@sidae.com 이동윤 기자 eden@sidae.com
Copyright © 동행미디어 시대 & sida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연금, 더 많이 내고 못 받는 게 공정인가요?"[시대리포트]
- '아이들' 미연, 수면내시경 영상 올렸다 날벼락…'의료법 위반' 민원
- "항공권 미리 발권"…'나혼산', 전현무 '즉흥 여행 조작' 의혹 사과
- "내일부터 정상 운영"…냉동고서 시신 나온 파주 카페, 휴무 공지 '소름'
- "30대 프로야구 선수한테 성폭행 당했다" 고소장 접수…경찰은 불송치
- "내일부터 정상 운영"…냉동고서 시신 나온 파주 카페, 휴무 공지 '소름'
- 낸시랭, 강남서 새벽 '음주운전'하다 검거…'면허 취소' 수준
- '아이들' 미연, 수면내시경 영상 올렸다 날벼락…'의료법 위반' 민원
- 시술 내용·사진까지 '싹'…강남언니, 22만명 환자정보 털렸다
- '펜트하우스' 윤종훈, '10세 연하' 여배우와 결혼…"평생 함께할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