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테라파워, 영국서 나트륨 원전 추진…2034년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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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설립한 차세대 원자력 개발사 테라파워가 오는 2034년까지 영국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통한 전력 생산을 시작한다.
8일(현지시간) 크리스 레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34년 영국 내 전력 공급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밝혔다.
테라파워는 영국 원자력 규제청과 인접한 잉글랜드 북서부 리버풀에 영국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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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설립한 차세대 원자력 개발사 테라파워가 오는 2034년까지 영국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통한 전력 생산을 시작한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 테라파워의 원자로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현지시간) 크리스 레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34년 영국 내 전력 공급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최근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SMR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민간 자본 중심의 원전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첨단 원자력 지원 체계(Advanced Nuclear Framework)’를 발족하며 글로벌 원전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테라파워의 나트륨 기술은 미국 내 규제 승인을 마치고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 첫 번째 실증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해당 실증 로는 오는 2031년 완공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영국 원자력규제청(ONR)과 환경청이 신규 원자로의 안전과 보안 및 환경 영향을 사전 검증하는 일반설계평가(GDA)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나트륨 냉각 방식을 채택한 나트륨 원자로는 345메가와트(MW) 규모의 기저전력을 생산한다. 내장된 열저장 시스템을 활용하면 피크 시간대에 최대 500MW까지 출력을 끌어올려 5시간 이상 공급할 수 있다.
연료로는 고농축저전축유라늄(HALEU)을 사용한다. 그동안 우라늄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 영국과 미국이 자체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하면서 공급망 불안도 해소될 전망이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기존 재생에너지 대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레베크 CEO는 “나트륨 원전의 전력 생산 단가는 메가와트시(MWh)당 100파운드(약 18만원) 미만이 될 것”이라며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결합 모델을 포함한 타 저탄소 에너지원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테라파워는 영국 원자력 규제청과 인접한 잉글랜드 북서부 리버풀에 영국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테라파워는 앞서 미국에서 빅테크 기업 메타(Meta)와 최대 8기의 원자로 개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레베크 CEO는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소비가 필요한 영국 내 빅테크 및 산업계와도 유사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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