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대가' 이연복의 눈물의 후회... "일본에서 일하느라 아버지 임종도 못 지켜"… ('플레이리스트')

장샛별 2026. 9. 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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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글로벌 톱스타 BTS 진, 베이비몬스터 로라와의 세대를 초월한 특별한 우정부터,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살다 끝내 지키지 못했던 아버지의 임종에 얽힌 눈물의 사부곡을 털어놓으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리스트' 최종회에서는 대망의 '109곡 프로젝트'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특급 게스트로 이연복이 출연해 굴곡진 인생 드라마와 가슴 먹먹한 인생곡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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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플레이리스트 109'

(MHN 장샛별 기자)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글로벌 톱스타 BTS 진, 베이비몬스터 로라와의 세대를 초월한 특별한 우정부터,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살다 끝내 지키지 못했던 아버지의 임종에 얽힌 눈물의 사부곡을 털어놓으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리스트’ 최종회에서는 대망의 ‘109곡 프로젝트’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특급 게스트로 이연복이 출연해 굴곡진 인생 드라마와 가슴 먹먹한 인생곡을 공개했다.
출처:MBC '플레이리스트 109'
이날 이연복은 화려한 아이돌 황금 인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진과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 “과거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진이 출연했을 때 먼저 다가와 연락처를 물어보며 인연이 시작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이후로 진은 해외 일정을 다녀올 때마다 나를 잊지 않고 늘 고급 와인을 선물해 준다”라며 월드 스타의 속 깊은 의리를 자랑했다.
출처:MBC '플레이리스트 109'
또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로라와의 신기한 인연도 공개했다. 이연복은 “로라가 11살 어린 나이에 요리 경연 대회에 출전해 남다른 두각을 나타냈는데, 세월이 훌쩍 흐른 뒤 ‘저 걸그룹으로 데뷔했어요’라며 연락이 왔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평소 딘딘과도 자주 맛집을 찾아다닌다는 이연복은 “나는 오히려 내 또래 친구들보다 젊은 친구들과 훨씬 자주 어울린다”라며 열린 마인드를 뽐냈다.
출처:MBC '플레이리스트 109'
이어진 토크에서는 ‘요리 명장’ 이연복의 피땀 어린 자수성가 스토리가 펼쳐졌다. 그는 불과 스물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아 대만 대사관 최연소 주방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당시를 회상한 이연복은 “젊은 혈기에 성격이 워낙 날카롭고 매서웠는데, 대만 대사관 측에서 ‘우리는 외교를 하는 사람들이라 늘 웃어야 한다’라며 나를 아끼는 마음에 항상 미소를 지으라는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라고 고백했다.
출처:MBC '플레이리스트 109'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도 털어놓았다. 이연복은 “어릴 적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창경궁에 딱 한 번 가본 게 유일한 소풍 기억이다. 그때 봤던 동물과 놀이기구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친구의 제안으로 버블 경제가 절정에 달했던 1980년대 후반 일본행을 결심했다. 살던 집의 보증금까지 몽땅 빼서 생활비만 남겨둔 채, 어린 자녀들은 부모님께 맡기고 아내와 단둘이 배수진을 치고 떠난 험난한 타향살이였다. 일본에서 번 돈은 대사관 월급을 훌쩍 뛰어넘어 훗날 한국에 돌아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자산이 됐지만, 그 이면에는 씻을 수 없는 천추의 한이 남았다.
출처:MBC '플레이리스트 109'
일본에서 밤낮없이 일하던 중 아버지의 비보를 접한 것. 타국에 묶여 아버지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했던 이연복은 “비보를 듣고 부랴부랴 한국으로 귀국했는데, 정작 눈물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살아생전에 잘해드리지도 못했으면서 이제 와서 눈물을 흘리는 건 너무나 가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의 복잡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장례를 치른 뒤 밀려드는 슬픔에 홀로 하염없이 오열했다고.
출처:MBC '플레이리스트 109'

이연복은 시청자들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돈 많이 벌어서 나중에 호강시켜 드리고 효도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잘못됐다.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계실 때 자주자주 찾아뵙고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진짜 효도다”라는 뼈아픈 당부를 건넸다. 또한 자신이 운영하는 중식당 ‘목란(木蘭)’의 상호 역시 효심이 깊기로 유명한 ‘화목란(뮬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는 깊은 사연을 덧붙였다.

이날의 대미는 이연복의 가슴을 지탱해 준 ‘버팀송’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였다. 낯선 일본 땅에서 홀로 외로운 사투를 벌이던 시절, 한국에 있던 딸이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보내줬던 소중한 곡. 이석훈과 이준은 이연복을 위해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노래를 열창했고, 109곡 완성이라는 감동적인 마침표를 찍으며 ‘플레이리스트’의 대장정은 따뜻하고 묵직한 여운 속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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