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보회의서 벌어진 ‘남중국해 분쟁’…필리핀·중국 공개 충돌

윤진 2026. 9. 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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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오늘(8일) 공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내용은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 권리를 인정하지 않은 국제재판소 판정은 불법이라는 것,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를 읽어내리며 즉석 반박에 나섰습니다.

최근까지도 두 나라는 남중국해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해 온 상황, 급기야 공존과 평화를 논의하는 다자 안보 회의장에서도 공개 충돌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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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오늘(8일) 공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그런데 장소가, 서울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 자리였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국방부가 주최한 다자 안보 국제회의, 서울안보대화.

공개 토론에서 필리핀 국방장관이 유엔해양법협약 준수를 강조하며 이런 말을 합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필리핀 국방장관 : "우리는 (일부 국가가) 중재 절차에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는 유엔해양법협약 위반입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는데, 이어 청중석에서 종이 한 장이 전달됩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필리핀 국방장관 : "종이를 받았는데요. 중국 측에서 온 것 같습니다."]

내용은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 권리를 인정하지 않은 국제재판소 판정은 불법이라는 것,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를 읽어내리며 즉석 반박에 나섰습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 : "'중국은 판정을 수용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그럴 수밖에요. 당신들이 졌으니까."]

항의성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필리핀 국방장관 : "그러면 유엔해양법협약이 국제법을 위반한다는 말입니까?"]

종이로 입장을 전달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필리핀 국방장관 : "주최국인 대한민국에 마땅히 보여야 할 기본적인 예의마저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이 종이를 쓴 사람, 주한중국대사관 소속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까지도 두 나라는 남중국해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해 온 상황, 급기야 공존과 평화를 논의하는 다자 안보 회의장에서도 공개 충돌한 겁니다.

중국은 지난 6월 테오도로 장관과 그 가족에게 중국 입국 금지와 거래 제한 제재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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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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