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누아르 미술관에 2인조 도둑…명화 2점 들고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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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상주의 거장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말년을 보낸 저택을 개조한 미술관에 도둑이 들어 그의 그림 2점을 훔쳐 달아났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프랑스 남부 카뉴쉬르메르의 르누아르 미술관에 2인조 도둑이 침입해 르누아르 작품 4점을 떼어내 가져갔다.
올 3월 프랑스의 한 미술관에서 도난당했던 르누아르와 폴 세잔, 앙리 마티스 등의 그림은 지난달 이탈리아 경찰이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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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프랑스 인상주의 거장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말년을 보낸 저택을 개조한 미술관에 도둑이 들어 그의 그림 2점을 훔쳐 달아났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프랑스 남부 카뉴쉬르메르의 르누아르 미술관에 2인조 도둑이 침입해 르누아르 작품 4점을 떼어내 가져갔다. 이들은 쇠톱을 이용해 르누아르 작품 액자를 고정하고 있던 장치를 절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들은 미술관 경보가 울리고 경찰 사이렌까지 들리자 달아났다. 경찰은 경보가 울린 지 약 5분 만에 도착했지만 범인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브리앙 마송 카뉴쉬르메르 시장은 범인들이 "장비를 잘 갖추고, 미술관 내부 사정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도주 과정에서 훔친 르누아르 작품 4점 가운데 2점을 미술관 정원에 버렸다.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작품은 1910년께 제작된 '콜로나 로마노 부인'과 1886년 작품 '우물가의 젊은 여인'이다.
정원에서 회수된 작품은 1895년 작 '피숑 부인'과 르누아르의 어린 아들 클로드가 책을 읽는 모습을 그린 1905년 작 '책 읽는 코코'다.
도둑들이 훔친 작품들의 가치는 회수한 2점을 포함해 모두 약 900만 유로(약 14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달아난 범인 2명을 추적하고 있다.
르누아르 미술관은 니스에서 차로 약 30분 떨어진 카뉴쉬르메르의 '레 콜레트' 저택에 있다. 르누아르는 이곳에서 1919년 78세로 숨졌다.
이 미술관엔 르누아르의 회화 작품 9점을 비롯해 조각과 생전에 사용한 이젤, 휠체어, 가구 등이 전시돼 있었다.
마송 시장은 "르누아르 미술관을 공격하는 것은 카뉴쉬르메르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프랑스 정부에 전국 미술관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촉구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미술관을 노린 대형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작년엔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대낮에 침입한 도둑들이 약 1억 달러 상당의 왕실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용의자 4명은 붙잡혔지만 도난당한 보석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올 3월 프랑스의 한 미술관에서 도난당했던 르누아르와 폴 세잔, 앙리 마티스 등의 그림은 지난달 이탈리아 경찰이 회수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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