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다방, 독립예술 영화관 없는 세종시서, 4년째 영화제 추진
전문예술단체 시네마다방 기획, 독립영화 감독·배우의 만남

[충청타임즈] 세종시 전문예술단체 시네마다방이 만드는 '2026 조치원 필름 로맨스'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조치원문화정원에서 열린다.
조치원 필름 로맨스는 시네마다방이 자체적으로 운영비를 마련하고, 그간 지역 안팎의 기업과 창작자를 한 명씩 만나며 제작해왔다. 독립영화를 보기 위해 타 도시로 가야만 했던 시민을 위해 세종에서 수년째 상영을 이어온 것이다.
시네마다방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가 망한다고 네 인생이 망하는 건 아니야!"다. 결과보다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주목한 독립 단편영화 27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작품을 만든 감독과 배우들도 조치원을 찾아 관객과 영화의 안팎을 나눈다.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관객의 범위도 넓혔다.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업해 6편의 상영작에 화면해설도 제작했다. 인물의 표정과 움직임, 장면의 변화를 음성으로 전달해 시각장애인 관객도 독립영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작은 영화제가 작품 선정부터 접근성 지원까지 직접 확장한 사례다.
모든 상영은 무료이며 별도의 예매 없이 상영 시작 30분 전부터 자유롭게 착석할 수 있다. 개인 의자와 돗자리 사용, 음식물 섭취와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프로그램은 조치원 필름 로맨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혜지 시네마다방 대표는 "조치원에서 독립영화를 계속 상영하기 위해서는 영화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이곳의 사람과 공간이 영화에 참여할 이유를 함께 만들어야 했다"며 "관객이 영화를 보러 조치원에 왔다가 도시를 한 번 더 걷고, 지역에서는 한 편의 영화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영화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김기완기자 bbkim9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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