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제수비용 31만3000원…전년 대비 2.3% 떨어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의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의 추석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4인 기준 평균 제수용품 구매 비용은 31만3089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 하락한 수준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일류(-7.3%), 수산물류(-6.8%), 기타식품류(-3.5%), 가공식품류(-2.5%), 채소·임산물류(-2.3%) 등 대부분의 품목류가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축산물류는 0.8% 소폭 상승하며, 전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수산물류는 황태포(7.3%)와 명태살(3.0%)이 올랐으나, 참조기(-24.5%)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삶은 고사리는 전년 대비 12.0%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이어 황태포(7.3%), 깐 도라지(5.5%), 산적용 쇠고기(4.1%), 달걀(3.9%), 탕국용 쇠고기(3.0%), 명태살(3.0%) 등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높은 수준을 보였거나 가격 불안 요인이었던 주요 품목들은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등 영향으로 상당수 안정세를 찾았다. 햇배(-12.9%)와 햇사과(-8.7%) 등 주요 과일 가격이 하락했으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사과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26.5%, 22.2% 하락했다.
한편, 차례상 비용 중 비중이 큰 축산물과 채소·임산물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30.7%, 26.0%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산적용 쇠고기 600곔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8.6% 낮았으며, 삶은 고사리 400곔도 22.2% 저렴했다. 반면, 달걀(-28.7%), 햇사과(-23.5%), 햇배(-19.2%), 곶감(-16.0%) 등 성수 과일류는 대형마트가 더 저렴했다.
이민형기자 2m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