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승원-양 모 씨, 6일간 5차례 통화…청탁부터 전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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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식약처와 관련해 브로커 양 모 씨와 6일 동안 다섯 번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루 뒤, 양 씨는 "상장 준비를 하는데,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유는 알아야 한다"고 재촉하고 김 후보자는 "누구한테 알아봐야 하냐"고 합니다.
그리고 나흘 뒤, 자료를 본 김 후보자가 "95% 회복 이렇게 나오네"라고 하자 양 씨는 "오늘 3상 허가를 내주려 했는데, 딜레이 된다"고 하소연하고 김 후보자는 "얘기 한 번 해볼게"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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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식약처와 관련해 브로커 양 모 씨와 6일 동안 다섯 번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저희가 이 다섯 차례 통화 녹취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확보했습니다.
두 사람이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 김태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브로커 양 모 씨가 '신약 민원'을 처음 꺼낸 것은 2021년 10월 7일.
양 씨는 임상 데이터가 잘 나왔다며 "식약처에 조금 파악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합니다.
300억 투자 유치 사실도 말합니다.
김 후보자는 '"요새 엄청난 수익이 결정되니까 복마전인 거 같다, 식약처 승인 받는 순간 수천억을 벌 수 있는 거잖아"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시장이 치열하단 취지, 그러면서 '데이터'를 요구합니다.
하루 뒤, 양 씨는 "상장 준비를 하는데,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유는 알아야 한다"고 재촉하고 김 후보자는 "누구한테 알아봐야 하냐"고 합니다.
그리고 나흘 뒤, 자료를 본 김 후보자가 "95% 회복 이렇게 나오네"라고 하자 양 씨는 "오늘 3상 허가를 내주려 했는데, 딜레이 된다"고 하소연하고 김 후보자는 "얘기 한 번 해볼게"라고 답했습니다.
"3상 허가를 빨리내서 결과를 봐야 될 거 아니냐", "처장님이 챙겨봐달라고" 하겠다며 "국부 유출과도 관계가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직후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연락한 김 후보자, 양 씨에게 "원칙적인 얘기를 하네, 일단 기다려보자"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 간 통화는 6일 동안 모두 5 차례. 9분 17초 가량 이어졌습니다.
양 씨가 제약업체 대표에게 전한 '청와대'나 '전환사채' '복지부' 관련 대화는 없었습니다.
제약업체는 김 후보자에겐 건네지 않았던 조작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승인 받았고, 이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녹취록 등을 근거로 김 후보자가 '대가를 약속'받았던 건 아니라고 보고,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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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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