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파워로 외연 확장".. 제천영화제 폐막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엿새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올해 영화제는 화려한 스타들과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는데요.
초창기 영화제의 기틀을 다졌던 이상천 제천시장이 돌아오면서, 내년부터는 더 큰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배우 송중기와 유해진, 박소담을 비롯해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제천의 레드카펫을 차례로 밟았습니다.
장항준 집행위원장의 인맥이 빛을 발하면서 올해 영화제는 어느 해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습니다.
세계적인 거장과 명배우들이 제천을 찾아 관객과 깊이 호흡하며 영화와 음악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영감을 나눴습니다.
◀ INT ▶ 봉준호 / 영화감독 (지난 4일)
"옥자가 그 지하상가 때려 부수면서 막 돌진하는 그 추격전 씬에 쿵짝쿵짝 음악이 나와요. 브라스 밴드 되게 비슷한 음악이에요. 그래서 여기서 많이 영감을 받으려고 했었고..."
대표 공연인 원썸머나잇은 대세 아이돌 리센느까지 합류하며 축제의 화려함을 더했고, 지역색을 살린 아기자기한 공간과 특색 있는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제천을 찾은 영화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습니다.
◀ INT ▶ 이윤·김정연 / 서울 강남구·강북구
"수도권 아니어도 이렇게 잘 예쁘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구나를 처음 알았던 것 같아요."
"부국제(부산국제영화제)만 다니다가 제천국제영화제는 올해가 처음 와 봤는데 이제 내년을 더 기약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함 뒤에 남은 숙제도 있습니다.
지원금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합니다.
이 지점에서 영화제 초창기 산파 역할을 했던 이상천 시장의 복귀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우선 여름철 휴양 영화제라는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개최 시기가 8월로 돌아옵니다.
동시에 원도심과 시민 속으로 더 다가가는 축제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INT ▶ 이상천 / 제천시장
"저는 1순위가 시내 활성화입니다.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영화제입니다. 그래서 그런 게 충돌할 때는 저는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영화제를 선택할 수뿐이 없다..."
장항준 집행위원장의 스타 파워로 외형을 키운 1년, 그리고 '시민과 도심'이라는 가치로 돌아갈 다음 1년.
새로운 영화제를 위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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