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에 '중간선거 선물' 주나…3자 회담 재개 움직임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방문한 미국 특사단과 러시아 크렘린궁이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적 성과를 안겨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밤하늘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미국 특사단이 떠난 직후, 러시아가 중단한 키이우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으며, 고층 건물과 병원 등 최소 14곳이 파괴됐습니다.
또, 수미주에선 기차역 인근 열차도 공격을 받는 등 우크라이나 곳곳이 러시아 공격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반격에 나서, 러시아 사라토프시 등 내륙 곳곳을 드론으로 공습했습니다.
이처럼 교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의 3자 회담 재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난 위트코프 미 특사는 소셜미디어에 3자 회담 일정 논의를 성과로 들며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위트코프 특사의 3자 회담 언급을 뒷받침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 크렘린궁 대변인 : 3자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시기를 논의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자 회담이 이뤄지는 것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지는 상황을 피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중간선거 전에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적 성과를 안겨 줄 가능성이 있는 데, 9월이나 10월 3자 회담 재개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3자 회담 재개가 종전 합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미국은 회담 재개와 함께 올겨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확전을 막기 위한 제한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