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브로커 양 씨, 김승원 통화에선 없던 'BH'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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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 제기하는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가 마치 청와대를 통해 사안을 챙기고 있다는 것처럼 브로커가 업체 대표에게 이야기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더 확산 돼 왔는데요.
그런데 정작 김 후보자의 통화에서는 청와대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고, 브로커의 말과는 다른 내용도 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로비 브로커 역할을 한 양 모 씨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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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야권에서 제기하는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가 마치 청와대를 통해 사안을 챙기고 있다는 것처럼 브로커가 업체 대표에게 이야기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더 확산 돼 왔는데요.
그런데 정작 김 후보자의 통화에서는 청와대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고, 브로커의 말과는 다른 내용도 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브로커의 이야기가 과장됐거나 허위일 가능성까지 제기되는데요.
구승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10월 8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로비 브로커 역할을 한 양 모 씨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통화.
양 씨가 "늦춰져도 상관은 없는데 이유는 알아야 되니까 알아봐 달라고 하더라고요"라고 하자 김 후보자가 "누구한테 알아보면 돼? 처장한테?"라고 되묻고 통화가 곧 끝납니다.
그런데 몇 시간 뒤 양 씨가 제약회사 대표 강 모 씨에게 전달한 이야기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양 씨는 "BH의 중요 사항을 김승원 의원이 담당하고 있다"며 "처장이 전화하게끔 하라고 승원 오빠랑 오늘 오전에 통화했고, 처장이랑도 통화 완료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앞선 통화에선 없던 청와대나 식약처장 통화가 끝났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며칠 뒤 이어진 10월 12일 통화.
양 씨가 김 후보자에게 식약처 담당자들이 총대 메기 싫어서 임상시험계획 승인이 미뤄지고 있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그럼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번 해볼게"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4분 뒤 양 씨는 강 씨와의 통화에서는 "김 후보자가 식약처에 "어떻게 되는 건지 일단은 BH를 통해 보고서를 올리라고 했다."고 말합니다.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한테 BH 통해 가지고 보고서 올리라고 했는데, 지금 전화가 와서 뭘 물어보길래 다시 한번 확인 전화한 거"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역시 기존 통화에서는 없던 청와대나 보고서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양 씨가 강 씨에게 김 후보자의 영향력을 과장하려고 이야기를 부풀렸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들입니다.
이후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 김 후보자와 식약처장의 연락에서도 청와대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후보자 측 인사청문 준비단은 "양 씨와 제3자 사이에 이뤄진 통화는 법원의 재판 및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과장되거나 허위의 내용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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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기범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0452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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