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마배 전국 파크골프, 참가자 중심 운영 ‘눈길’

박도준 2026. 9. 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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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브라마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예선전에서 각 조에 전담 심판을 두지 않는 '자율 판정 방식'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김길선 브라마파크골프 대표는 "심판 없는 대회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예선에서 큰 분쟁 없이 경기가 진행됐고, 오히려 참가자 간 친목과 화합의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내년에는 결선에서도 심판 없는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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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심판 無, 예선 자율판정 도입
참가자 스스로 공정성 확보 노력
심판비 줄여 ‘상금·혜택’ 확대

제2회 브라마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예선전에서 각 조에 전담 심판을 두지 않는 '자율 판정 방식'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생활체육대회에서 참가자 스스로 경기의 공정성을 지키도록 한 새로운 운영 실험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번 대회는 이달 밀양과 양산에서 3072명이 예선을 치른 뒤 10월 부산에서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브라마파크골프가 주최하며 총상금 2억700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예선은 4인 1조로 구성해 참가자들이 서로 타수와 OB 여부를 확인하고 스코어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각 조에는 전담 심판을 두지 않고 조장과 9홀과 18홀에 총 8명의 운영위원만 배치한다. 경기 중 규칙 해석이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만 운영위원이 개입한다. '심판이 전혀 없는 대회'라기보다 전담 심판 없이 참가자 상호 확인과 자율 판정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구조다.

김길선 브라마파크골프 대표는 "심판 없는 대회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예선에서 큰 분쟁 없이 경기가 진행됐고, 오히려 참가자 간 친목과 화합의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내년에는 결선에서도 심판 없는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이 꼽는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이다. 조별 심판 인건비와 운영비를 줄여 상금과 많은 기념품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회 운영비 절감분을 참가자 혜택으로 돌려 생활체육의 '참가자 중심' 가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자율 판정은 참가자에게도 책임감을 요구한다.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경기뿐 아니라 동반자의 스코어까지 함께 확인하면서 규칙 준수와 스포츠맨십을 스스로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파크골프의 '마커' 운영처럼 동반자들이 스코어를 상호 확인하는 방식과도 닮아 있다. 다만 이번 대회 결선에서는 심판을 배치해 우승과 고액 상금이 걸린 경기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예선은 자율성과 친목을, 결선은 공정성과 경쟁성을 강조하는 이원적 운영이다.

김 대표는 "파크골프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체육"이라며 "심판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참가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리고 국산 파크골프 브랜드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브라마배의 이번 시도는 단순히 심판 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 스스로 경기의 공정성을 지키는 새로운 운영방식을 시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자율 판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참가자 만족도를 높이는 생활체육대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도준기자

지난 7일 밀양 삼랑진 파크골프장에서 제2회 브라마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예선이 열린 가운데 참가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회 브라마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예선전이 지난 7일 밀양 삼랑진 파크골프장에서 열린 가운데, 각 조에 전담 심판을 두지 않는 '자율 판정 방식'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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