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가위' 한동훈…공개한 녹취 원문 보니 빼고 붙였다

김성진 기자 2026. 9. 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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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부탁 아닌 지연 이유 확인' 발언 통째 삭제
김승원 오히려 '주의하라했다'는 한 발언도 빼
한번 나왔던 'CB 투자' 발언 뒤에 다시 짜깁기
청탁 통화처럼 꾸며…의도적인 편집 흔적들
거래성격 보여주는 '빌려달라' '이자'도 감춰
법원도 '김승원 연락→특혜 승인' 인정 안해
비공개 수사기록 입수 경로 두고 민주당 격앙
"이러니 조선제일검 아니라 조선제일쪽가위"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본청에 들어서다 취재진과 만나 연일 제기하고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7.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연일 검찰 수사기록에 포함된 녹취록을 공개하며 기소유예 처분된 '코로나19 신약 청탁 의혹'을 재점화하는 가운데, 한 의원이 공개한 이른바 '브로커 녹취'가 김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을 삭제하고, 한 차례 나온 발언을 다른 위치에 다시 붙이는 방식으로 편집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 의원은 사업가 양수진 씨가 김 후보자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을 부탁한 것이 아니라 "왜 지연되는지 확인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한 핵심 대목을 통째로 제외했다. 김 후보자가 제넨셀 설립자 강세찬 씨에게 양 씨의 행동을 두고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의를 줬다는 설명도 앞뒤 맥락을 제거했다.

반면 양 씨가 김 후보자와 통화했다면서 자신의 회사에 전환사채(CB) 8억~10억 원을 투자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대목은 한 차례 나온 발언을 뒤에 다시 붙여 짜깁기해 두 차례 등장하도록 했다. 마치 청탁 전화가 있는 것처럼 인위적으로 내용을 꾸민 것이다.

아울러 한 의원이 "브로커 양수진이 식약처 승인나면 거액을 먹는 것을 민주당 오빠들이 잘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해당 녹취도 김 후보자와 양 씨 사이의 직접 대화도 아니었다. 양 씨가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에게 김 후보자와 관련해 자신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제3자 간 대화다. 최 전 의원도 양 씨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듣는 정도만 반응한다.

한 의원이 수사기록에 포함된 양 씨의 전언을 선택적으로 발췌·재배열한 뒤 이를 근거로 부당한 의혹을 제기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9월 7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 페이스북. 2026.9.7. 페이스북 갈무리

"왜 딜레이 되는지 확인만"…가장 중요한 문장이 삭제돼

한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1년 10월 8일 양 씨와 최 전 의원 사이의 녹취 일부를 공개했다.(위 사진 참고)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서 양 씨는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이렇게 말한다.

"승인을 좀 빨리 나면 좋잖아. 그랬는데 담당자가 바뀌면서 좀 딜레이가 됐어. 그래서 내가 오빠한테 부탁할까 하다가 이제 승원 오빠한테 전화를 했단 말이야."

이어 "승원 오빠가 데이터 체크해 보고 하니까 괜찮은 거라고 얘기는 들었다"고 한 뒤, 곧바로 CB 발행 관련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제 이거 만약에 투자유치가 되면 우리 회사도 교수님께서 CB 발행해서 8억에서 10억 정도 투자를 해주신다고 했다. 그러니 좀 도와주세요. 저도 잘 되는 거예요."

한 의원이 검찰 수사기록에서 발췌한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를 보면 '임상시험 승인을 빨리 받고 싶다 → 김승원에게 연락했다 → 승인되면 자신도 8억~10억 원의 투자 이익을 얻는다 → 도와달라고 했다'는 흐름으로 읽힌다.

그러나 원본 녹취에는 한 의원이 공개하지 않은 내용이 있다.

유튜브 방송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에서 봉지욱 기자가 공개한 녹취록 원문에 따르면, 양 씨는 최 전 의원에게 '김 후보자가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해 확인했다'고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아래 그림 참고)

"그래서 식약처장님한테 부탁할 건 아니고, 왜 이게 딜레이가 되는지 확인만 좀 해달라 그랬어요."

시민언론민들레가 입수해 확인한 녹취 원본에도 해당 내용은 동일하게 확인된다.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 방송화면. 2026.9.8. 봉지욱 기자 제공

양 씨의 설명대로라면 자신이 김 후보자에게 요청한 것은 식약처장에게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심사가 지연되는 이유를 확인해달라는 것이었다.

봉지욱 기자도 8일 자신의 방송에서 한 의원이 해당 문장을 삭제한 것을 지적하며 "이게 지금 청탁인가요? 아니면 확인인가요? 민원인가요?"라고 반문했다. 녹취 핵심 문장이 빠지면서 뒤에 나오는 8억~10억 원 CB 투자 이야기가 마치 승인 청탁의 대가인 것처럼 연결됐다는 지적이다.

김승원이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은 잘렸다

삭제된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는 양 씨가 "근데 승원 오빠는 교수님과 통화하다가 '수진이가 그런 얘기도 했는데 그게 조심해야 되는 대상이니까 주의시켜라' 뭐 좋은 뜻으로 얘기했을 수는 있어요"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좋은 마음, 좋은 마음으로 했지"라고 답한다.

한 의원이 공개한 내용만으로는 김 후보자가 무엇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는지, 최 전 의원이 무엇을 두고 "좋은 마음"이라고 평가했는지 알기 어렵다. 읽기에 따라 김 후보자가 부정한 청탁임을 알고 주의시킨 것처럼 해석되기도 한다.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 방송화면. 2026.9.8. 봉지욱 기자 제공

그러나 전체 원본 녹취에는 한 의원이 공개하지 않은 앞 단락이 있다.(위 그림 참고)

양 씨는 제넨셀 설립자 강세찬 씨로부터 "너 앞으로 이런 얘기 절대 하고 다니지 말라. 국감 대상도 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면서, 소문의 출처가 김 후보자인 것으로 추측한다. 이어 김 후보자가 강 씨에게 "수진이가 그런 얘기도 했는데 그게 조심해야 되는 대상이니까 주의시켜라, 뭐 좋은 뜻으로 얘기했을 수 있다"고 말한다.

김 후보자가 양 씨의 행동을 묵인하거나 독려했다는 내용이 아니라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취지로 읽히는 맥락이다.

그런데 한 의원은 이 앞부분을 통째로 들어내고 "승원 오빠는 교수님과 통화하다가…"부터 공개하면서 뒤에 최 전 의원의 "좋은 마음으로 했지"라는 답변을 붙였다. 앞 맥락이 사라지면서 최 전 의원의 "좋은 마음"이라는 말이 마치 김 후보자의 승인 청탁을 긍정한 것처럼 받아들이게 한 것이다.

양 씨가 최 전 의원과 통화에서 말한 내용도 주장일 뿐이다. 강 씨 측은 '김 후보자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녹취 속 양 씨의 발언 역시 김 후보자의 실제 행동을 보여주는 직접 증거가 아니라, 사실과 다른 전언일 가능성이 있다.

한 번 한 말을 다른 곳에 다시 붙여…청탁 통화처럼 꾸며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동일 발언의 재배치(짜깁기)다.

한 의원이 첫 번째로 올린 '2021년 10월 8일 양수진-최재성 녹취'에는 양 씨가 이미 김 후보자에게 연락했다는 내용과 함께 다음 발언이 등장한다.

"이거 만약에 투자유치가 되면 우리 회사도 교수님께서 CB 발행해서 8억에서 10억 정도 투자를 해주신다고 했다. 그러니 좀 도와주세요. 저도 잘 되는 거예요."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 방송화면. 2026.9.8. 봉지욱 기자 제공

그런데 한 의원은 이어 두 번째로 올린 '2021년 10월 8일 양수진-최재성 녹취'에서 양 씨와 최 전 의원의 다른 대화 내용을 소개한 뒤, 앞서 나온 'CB 8억~10억 원' 발언을 그대로 다시 붙였다.

원본 녹취에는 등장하지도 않은 발언이 한 의원 녹취에는 재사용돼 뒤쪽에 붙여진 것이다.

특히 두 번째로 배치된 위치가 문제다. 앞부분에서 양 씨와 최 전 의원이 '수수료'를 언급한 대목 바로 뒤에 "이제 승원 오빠한테 전화를 했단 말이야"라는 문장과 함께 'CB 8억~10억 원' 발언이 이어지면서, 김 후보자에게 돈과 관련된 청탁 전화를 했다는 인상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긴 녹취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발췌'와는 성격이 다른 대목이다.

거래 성격 보여주는 대화인데…"5억 빌려달라, 1년 뒤 이자"도 빠져

한 의원이 공개한 '2021년 11월 12일 녹취에서도 앞선 사례와 비슷한 편집이 발견된다.

한 의원은 양 씨가 최 전 의원에게 한 다음 발언을 공개했다. "식약처 그 건도 말이 되니까 도와줬겠지. 그런데 그건 교수님만 좋은 일이 된 거야. 근데 교수님이 그래서 고맙다고 나한테 그 저기 뭐, 사례를 하겠대. 1억을."

이어 양 씨가 개인적으로 1억 원을 받는 대신 자신의 회사에 10억 원을 투자해달라고 했고, "10억까지 밸류는 안 나오고 지금 5억은 CB 발행으로 해주겠다는 거예요"라고 한 내용까지 공개했다.

이대로라면 '식약처 승인 → 1억 원 사례 제안 → 10억 원 투자 요구 → 5억 원 CB'라는 대가관계처럼 읽힐 여지가 있다.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 방송화면. 2026.9.8. 봉지욱 기자 제공

그러나 원본 녹취와 대조하면 다음과 같은 양 씨의 발언들이 삭제됐다.

"아, 근데 너무 힘든 거야.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진짜로, 와"

"그래서 5억이라도 그러면 빌려 달라고, CB 발행해서 1년만 갖고 이자 주고 하겠다고."

양 씨가 자신의 입으로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고, 5억 원을 "빌려달라"고 표현하고, 1년 뒤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은 거래의 성격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맥락이다.

양 씨가 사용한 '빌려달라' '이자' 등의 표현대로라면 해당 사건에 등장한 자금들은 알선의 대가로 보기는 어렵다. 대여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한 의원이 앞뒤 맥락을 삭제한 녹취를 공개하면서 전혀 다른 뜻으로 읽히게 됐다.

법원도 '김승원 연락→특혜 승인' 인정 안 해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코로나19 신약 청탁 의혹'에 대해 "제약사 오너는 주식을 63억에 팔고, 룸싸롱 여동생은 6억을 받는다. '승원 오빠'는 후원금을 약속받는다"며 확정된 범죄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민들레가 입수한 공소장에서도, 검찰이 최종적으로 임상시험 승인 알선의 대가라고 의심한 부분은 제넨셀이 양 씨 회사가 발행한 6억 원 상당 CB를 인수한 거래였다. 검찰은 이를 승인 알선의 대가로 지급하면서 '정상적인 증권거래처럼 가장했다'고 보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사업상 협력 관계에 있는 강 씨와 양 씨 사이의 투자 논의는 김 후보자가 식약처 쪽에 연락한 2021년 10월보다 약 두 달 앞선 8월부터 시작됐다.

서울서부지법도 2024년 12월 19일 1심에서 강 씨와 양 씨 사이의 사업관계와 투자 논의가 식약처 문제를 언급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점을 비롯해 두 사람의 통화 녹취 등을 종합한 뒤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결국 6억 원이 임상시험 승인 알선의 대가라는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대해 "증명이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승원 연락 → 임상시험 승인 → 억대 이익'이라는 한 의원의 연결고리를 뒷받침할 대가관계를 법원에서는 전혀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7 연합뉴스

한동훈은 비공개 수사기록 어떻게 입수했나

한편 정치권에서는 한 의원이 검찰의 비공개 수사기록을 어떤 경위로 입수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의원은 양 씨의 사적인 통화 녹취뿐 아니라 서부지검의 기소계획 문서 등 수사 과정에서 작성된 내부 문건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지만, 자료의 구체적인 입수 경위는 밝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수사기록을 어떻게 입수했느냐와 별개로, 수사기록을 어떤 방식으로 공개했느냐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 의원은 해당 사건을 '민주당 오빠 게이트'라고 명명하며 의혹을 키우면서도 녹취나 수사기록에 등장하는 민주당 정치인들 이름만 공개하고 국민의힘 인사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 의원은 수사기록에 등장하는 윤석열·김건희·원희룡·이준석·국민의힘 등을 언급하지 않을 뿐 아니라, 2022년 3월 10일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한 직후 강 씨가 양 씨에게 "제주도 원희룡쪽 라인 붙여놔야겠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내용 등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양 씨가 윤석열 대선 캠프 조직본부 '공정한 나라 상임위원장'으로 임명장을 받은 사실 등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과의 연결고리를 의도적으로 감추는 모습이다.

과거 '서초동 편집국장'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특정 언론사를 골라 검찰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던 수법을 변형시켜, 페이스북으로 민주당과 관련된 자극적인 내용만 취사 선택해 올리고 여러 매체들이 일명 '받아쓰기 보도' '따옴표 보도'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애초 한 의원의 의혹 제기에 담당 대변인만 대응하는 것으로 전략을 세웠으나, 연일 공개되는 녹취록의 자극적인 발언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뿐 아니라 당에 대한 여론도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전면적인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8. 연합뉴스

김민석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에 나와 한 의원에 대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관심을 끌려다가 자기 발등을 찍는 철없는 '관종'(관심종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의원은 의혹을 계속 부풀리기에 앞서 자료를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부터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다면 책임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입수 경로조차 밝히지 못하는 자료와 일부 잘라낸 녹취를 동원해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자료만 꺼내 악용하는 전형적인 정치 검찰식 캐비닛 정치"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악마의 편집"이라며 "전체 주고받은 내용의 전체 맥락을 보면 내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가 나한테 부탁을 한다고 내가 무턱대고 다 들어줄 수는 없어. 내가 꼼꼼하게 검토를 해서 한번 살펴볼게, 이런 맥락의 대화"라고 설명하면서,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들에 대해 "100% 불법자료"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부정한 목적에 따른 공무상 비밀누설 등 수사정보 유출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국회에 답변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수사정보 유출은 안 된다던 사람이, 짜깁기 된 수사정보를 들고 정치를 하는 것. 한 의원 본인의 기준대로라면, 이것이야말로 '부정한 목적'에 따른 수사정보 활용 아니냐"면서 "이러니 '조선제일검'이 아니라 '조선제일 쪽가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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