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베트남에 'AI 포럼' 제안...대규모 'AI 팩토리' 투자도

김준석 2026. 9. 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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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베트남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을 제안하고, AI와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하노이 포럼' 개최도 제안했다.

SK그룹은 현재 베트남에서 에너지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등 그룹의 핵심 역량과 베트남 정부의 산업 육성 방향이 맞물리는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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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쩐 타인 먼 베트남 국회의장 만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서울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쩐 타인 먼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과 SK그룹의 베트남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국회 홈페이지 갈무리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베트남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을 제안하고, AI와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하노이 포럼' 개최도 제안했다. 베트남을 AI·에너지 산업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삼고 현지 정부·학계·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베트남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8일 서울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쩐 타인 먼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과 SK그룹의 베트남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적절한 시기에 하노이 포럼을 열어 학계와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AI와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베트남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감안해 앞으로의 발전 단계와 성장 경로를 보다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와 AI에 대한 투자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주요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전략적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베트남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AI 팩토리' 모델로 구축하는 투자 계획도 제시했다. SK그룹은 현재 베트남에서 에너지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등 그룹의 핵심 역량과 베트남 정부의 산업 육성 방향이 맞물리는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먼 의장은 SK그룹이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협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동안의 투자를 높이 평가했다. SK가 베트남에서 청정에너지, 첨단기술,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 등 전략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해온 점도 언급했다.

먼 의장은 SK가 반도체와 AI, 혁신, 재생에너지 및 배출가스 감축 등 베트남이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분야에서 투자를 더욱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술 이전과 고급 인력 양성 분야에서의 협력도 당부했다.

특히, 먼 의장은 SK가 제안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환영했다. 해당 사업이 베트남이 추진하는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 정책과 부합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의 방향에도 맞는다고 평가했다.

또 최 회장이 제안한 하노이 포럼 개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AI와 반도체, 에너지, 첨단기술 등을 주제로 한 포럼 개최를 환영한다며 관련 기관에 검토와 협의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두 자릿수 경제성장을 목표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AI 활용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쩐 의장은 이날 에너지 확보가 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AI 활용은 경제 발전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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