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구 24바퀴 감는 KT 통신망, 울릉도·재난에도 연결…"4개 자회사 역량"

이경은 기자 2026. 9. 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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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진 KT 그룹홍보팀 팀장은 8일 서울 강서구 KT가양지사에서 열린 KT그룹 BPO 사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하철에서 영상이나 네이버를 볼 때 바로바로 영상이 나오는데 통신 연결이 없으면 이는 불가능하다"며 "KT에서는 4개의 자회사가 현장에서 그 연결을 담당하고 있다. 4개의 전문성이 모여 하나의 네트워크을 이루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울릉도 전역에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KT의 광케이블이 구축돼 있다.

지난해 3월 경북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기지국 등 통신 망을 복구했을 뿐만 아니라 자체 전력차를 현장에 투입해 통신 전력뿐만 아니라 생활 전력도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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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선로 구축·유무선 장비 운용·현장 설치·전력 공급, 4개 자회사가
전국 구석구석 연결…경북 산불 재해 복구 맹활약
"전문화 구조로 AI 시대 대용량 데이터에도 통신 품질 사수"
KT 홍보실 그룹홍보팀 함영진 팀장이 선로, 무선, 개통, 전력 4개 분야의 통신 전문회사가 모여 만드는 KT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KT]

"우리가 산소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숨을 쉬는 것처럼 이용자가 집에서 유튜브로 먹방을 보는 게 가능한 것은 그 밑단에 KT의 통신 망·기술·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

함영진 KT 그룹홍보팀 팀장은 8일 서울 강서구 KT가양지사에서 열린 KT그룹 BPO 사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하철에서 영상이나 네이버를 볼 때 바로바로 영상이 나오는데 통신 연결이 없으면 이는 불가능하다"며 "KT에서는 4개의 자회사가 현장에서 그 연결을 담당하고 있다. 4개의 전문성이 모여 하나의 네트워크을 이루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kt netcore, 지구 24바퀴 감는 광케이블… 울릉도·DMZ까지 

우선 이용자가 집에서 유튜브로 먹방을 보려면 주변에 통신선로가 깔려 있어야 한다. 집을 지을 때 팔당댐 같은 취수원에 직접 상수도관을 연결하지 않고 집 근처 매설된 상수도관에서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것처럼, 집 근처에 통신선로가 있어야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kt netcore가 이러한 통신선로의 설계부터 시공, 품질관리, 운용, 유지보수를 수행한다. 이용자가 인터넷을 신청하면 주소지를 기준으로 광케이블과 관련 통신시설이 구축돼 있는지 확인하고, 시설이 없는 경우 가장 가까운 통신 관로에서 케이블을 인입하거나 통신주를 세우는 방식으로 새로운 연결 경로를 설계하고 직접 구축한다. 구축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네트워크 품질 개선도 수행한다. 

2026년 기준 kt netcore가 운용하는 광케이블은 97만km다. 무려 지구 약 24바퀴를 감을 수 있는 길이다. 전국 구석구석에 깔려있는 KT 광케이블은 도서산간 지역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울릉도 전역에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KT의 광케이블이 구축돼 있다. 비무장지대(DMZ)와 험준한 관악산 국사봉에도 깔려있다. 

이와 함께 kt netcore는 약 15만km의 관로, 눕혀서 늘어놓으면 총 300여km 길이에 달하는 490만여본의 통신주, 맨홀 80만여개, 단자함 520만여개와 210여개의 통신구를 관리하고 있다. 

◆kt MOS 남부, 24시간 끊김 없이… 55만식 무선 장비 운용 

통신선로를 깔았다면 유무선 네트워크가 작동해야 집에서 먹방을 볼 수 있다. 집 주변의 유무선 통신장비가 통신 신호를 이용자의 휴대전화나 PC·TV로 전송해줘야 한다. 

이러한 유무선 통신 장비를 1년·365일, 24시간 운용하는 기업이 kt MOS 남부다. kt MOS 남부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전역에서 통신장비의 상태를 감시하고, 장애를 예방· 분석·복구한다. 

특히, kt MOS 남부는 무선에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기지국과 중계기 등 KT그룹 내에서 무선망 운용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통신국사 전원시설, 재해 및 재난 대응, 5G 특화망까지 폭넓게 관리하고 있으며 남부권역의 무선망 장비 약 55만식을 관리하고 있다. 

◆kt service 북부, 하루 9천건 현장 뛴다… 완벽 개통·AS

이용자의 집 주변에 이 모든 시설이 있다면 먹방을 보기 위한 마지막 단계가 남았다. 현장 설치기사가 이용자의 집에 방문해 모뎀·공유기·IPTV 셋톱박스 등 기기를 설치하고 인터넷 속도와 와이파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대고객 현장 서비스를 kt service 북부가 맡고 있다. kt service 북부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KT 인터넷, IPTV, 전화의 설치와 개통,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처리한 개통과 AS는 약 338만건. 하루 평균 9000여건의 현장 작업을 수행했다. 

◆kt p&m, 통신 돌게 하는 전력 공급… 섬 지역 이어주는 MW 

인터넷 설치가 끝났어도 마음 편하게 집에서 먹방을 보려면 통신 장비에 전기가 끊겨서는 안된다. 통신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일을 kt p&m이 맡고 있다. 모든 KT 네트워크 시설 및 장치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원시설과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MW)' 시설을 설계, 구축하고 24시간 운영한다. 

kt p&m의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은 광케이블이 닿기 어려운 섬이나 고산 지대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광 케이블을 설치하기 어려운 섬 등에서는 서로 마주 보는 두 지점에 안테나를 설치하고 전파를 쏘거나, 두 지점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 때에는 중간의 중계소를 거쳐 데이터를 전달하는 마이크로웨이브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전국 424개 도서지역에서 kt p&m의 마이크로웨이브 장비가 쓰이고 있다.  
KT 홍보실 그룹홍보팀 함영진 팀장이 선로, 무선, 개통, 전력 4개 분야의 통신 전문회사가 모여 만드는 KT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KT]

◆재난서 진가 발휘…"분업화된 전문성으로 AI 시대 선도" 

KT는 이러한 역량들을 총집합해 재난·재해 상황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경북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기지국 등 통신 망을 복구했을 뿐만 아니라 자체 전력차를 현장에 투입해 통신 전력뿐만 아니라 생활 전력도 복구했다. 실종자 수색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행방을 알 수 없는 주민들의 위치 파악을 위해 개인별 네트워크를 하나나하 연결한 것이다. 

KT는 4개 자회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시대 대용량 트래픽과 통신 환경 변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함 팀장은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데이터 속도가 빨라질수록 하나의 조직이 모든 것을 다 감당할 수 없다"며 "KT가 유일하게 업계에서 이러한 4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4개의 분할된 구조를 바탕으로 한 전문성으로 향후 더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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