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우리가 더 강해, 3대1"…한화생명-T1, LCK 결승서 다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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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T1보다 강하다.", "우리도 한화생명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FINALS 미디어데이'에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의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윤성영 한화생명 감독은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3대1 승리를 예상하면서 "우리가 T1보다 강하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 감독대행은 "지난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는 내가 3~5세트 조합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이번 결승 진출전에서는 T1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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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결 한화생명 ‘패패승승승’…T1 “조합 준비 부족, 이번엔 달라”
![LCK가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2026 우리은행 LCK FINALS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EBN 김채린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8/552778-MxRVZOo/20260908161735904vocp.jpg)
"우리가 T1보다 강하다.", "우리도 한화생명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에서 다시 만난다. 불과 열흘 전 맞대결에서 한화생명이 '패패승승승'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가운데 이번에는 양 팀 사령탑이 나란히 '3대1 승리'를 자신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FINALS 미디어데이'에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의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당장 관심이 쏠리는 경기는 오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한화생명과 T1의 결승 진출전이다. 승자는 다음 날인 13일 같은 장소에서 먼저 결승에 올라 기다리고 있는 젠지와 2026 LCK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우리가 더 강하다"…똑같이 '3대1' 외친 두 감독
결승 진출전을 앞둔 양 팀의 자신감은 팽팽했다.
윤성영 한화생명 감독은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3대1 승리를 예상하면서 "우리가 T1보다 강하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재현 T1 감독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임 감독대행 역시 "우리도 한화생명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3대1로 승리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두 팀의 자신감에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이미 T1을 한 차례 꺾었다. 당시 출발은 T1이 좋았다. T1은 페이즈-케리아 바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1·2세트를 연이어 가져가며 승리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한화생명이 3세트부터 반격했다. 상체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뒤 바텀까지 안정시키면서 내리 세 세트를 따냈고 결국 3대2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이후 두 팀의 희비가 다시 엇갈렸다. 한화생명은 지난 5일 젠지에 1대3으로 패하면서 결승 직행에 실패했다. T1은 패자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3대1로 꺾고 살아남으면서 한화생명과의 리턴매치를 성사시켰다.
◆T1 "3~5세트 준비 부족했다"…설욕 자신
직전 맞대결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T1은 패배 원인을 '조합 준비'에서 찾았다.
임 감독대행은 "지난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는 내가 3~5세트 조합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이번 결승 진출전에서는 T1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T1이 기대를 거는 곳은 바텀이다. 직전 맞대결에서도 페이즈 김수환과 케리아 류민석이 초반 두 세트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임 감독대행 역시 "우리 팀은 바텀 듀오가 항상 잘해줘서 큰 신뢰가 있다"며 "여기에 상체의 기량도 올라오고 있어 이번에는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즈에게도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다르다. 새롭게 합류한 T1에서 처음으로 국내 리그 결승 진출을 노린다. 페이즈는 "새롭게 입단했고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결승 무대에 올라 우승해보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생명은 '라인전' 자신…상체 주도권도 변수
한화생명의 자신감은 강력한 라인전에서 나온다. 윤 감독은 "우리 팀에 새로운 선수들이 오면서 게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인전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은 공격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다이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T1 역시 한화생명의 상체가 후반 주도권을 활용해 스노우볼을 굴리는 능력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다만 직전 T1전에서 드러난 숙제도 있다. 당시 한화생명은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역전에 성공했다. 카나비 서진혁은 미디어데이에서 "게임이 유리해졌을 때 잘 굳히는 부분은 조금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FINALS 미디어데이'.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젠지 유상욱 감독과 '기인' 김기인, '룰러' 박재혁, 한화생명e스포츠 윤성영 감독과 '카나비' 서진혁, '구마유시' 이민형, T1 임재현 감독과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EBN 김채린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8/552778-MxRVZOo/20260908161737206mvjk.jpg)
◆구마유시-케리아, 동료에서 적으로
바텀에는 또 다른 이야기도 있다. 지난해까지 T1에서 함께했던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구마유시는 T1에서 함께 활동할 당시 케리아에게 플레이와 밴픽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제 상대 팀에서 만난 만큼 강력한 바텀을 상대로 승리하고 싶다는 경쟁심도 드러냈다.
케리아 역시 구마유시의 강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구마유시가 T1 시절 보여준 장점을 한화생명에서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과거 함께 플레이한 경험을 활용해 밴픽과 경기에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선수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은 5전제 피어리스 밴픽에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패패승승승' 재현이냐, 설욕이냐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결승 진출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화생명에게는 열흘 전 역전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기회다. 반대로 T1에게는 2대0으로 앞서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줬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무대다.
승부의 핵심도 비교적 선명하다. 한화생명은 강한 라인전과 상체의 주도권, 과감한 교전이 강점이다. T1은 페이즈-케리아를 중심으로 한 바텀의 캐리력과 높은 변수 창출 능력을 앞세운다.
여기에 피어리스 밴픽도 승부를 흔들 변수다. 직전 맞대결에서 T1이 3세트 이후 조합 준비 부족을 패인으로 꼽은 만큼 세트가 길어질수록 양 팀의 챔피언 폭과 코칭스태프의 수싸움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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