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반도체 수출 209% ‘껑충’…대구 수출은 이차전지 소재가 견인

박수연 기자 2026. 9. 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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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대구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구는 반도체보다는 이차전지 소재와 자동차부품 등이 수출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출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가 아닌 '이차전지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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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대구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구는 반도체보다는 이차전지 소재와 자동차부품 등이 수출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통상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6월 448억 달러, 7월 410억 달러에 이어 8월에는 466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09.0%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 3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반도체 호황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주도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반도체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도 크게 확대됐다. 1~7월 전국 반도체 수출액은 2천34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은 50.5%,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은 17.7%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경기도의 경우 반도체 수출액은 1천22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5.0% 증가하며 지역 전체 수출의 62.4%를 차지했다. 충남 역시 218.5% 증가한 759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65.2%에 달했다.

반면 대구의 수출 구조는 전국적인 반도체 집중 현상과는 차이를 보였다. 올해 1~7월 대구 수출액은 58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했다. 2023년 110억 달러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 2024년 89억 달러로 19.4% 감소했지만, 지난해 1.7% 증가한 90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수출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가 아닌 '이차전지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염 등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한 14억 달러를 기록해, 대구 전체 수출의 24.4%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이어 자동차 부품(7억 달러, 10.9%↑), 인쇄회로(5억 달러, 18.7%↑), 철강제품(5억 달러, 1.5%↑)이 뒤를 받쳤다. 특히 인쇄회로(PCB)의 경우 대구 지역 기업들이 전국 수출액의 15.0%를 점유하며 상당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반기계류(7억 달러)는 8.3% 감소했다.

대구·경북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7월 수출액은 308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4% 증가했다. 경북이 250억 달러로 17.6%, 대구가 58억 달러로 11.8% 각각 늘었다. 대경권에서는 철강제품이 62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방송기기와 무선통신기기가 각각 38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시가 추진 중인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가 향후 지역 수출 품목 다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박수연 기자 waterkit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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