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기묘한 ‘사랑의 카운셀러’ 된다

강주일 기자 2026. 9. 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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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 이든 나인 제공

[스포츠경향 강주일 기자] 배우 이나영이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해 온 이옥섭 감독과 손을 잡고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나영은 이옥섭 감독의 신작 장편 영화 ‘사랑의 카운셀러’ 출연을 확정 짓고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사랑의 카운셀러’는 죄와 헌신, 보호와 통제, 사랑과 의존이 뒤엉킨 인물들의 뒤틀린 관계를 다룬 기묘한 사랑 상담극이다. 극 중 이나영은 사랑의 방식이 어딘가 위태롭고 기묘한 주인공 ‘오보미’ 역을 맡았다. 결핍 속에서 ‘함께 아파하는 것’마저 사랑이라 믿는 인물로, 이나영은 오보미의 복잡다단하고 예측 불가한 내면을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나영은 지난 3월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에서 화려한 셀럽 변호사 이면에 짙은 상처를 지닌 윤라영 역으로 분해 폭넓은 감정선을 입증한 바 있다. 전작의 호평에 이어 이번 신작에서는 전형성을 탈피한 독특한 캐릭터로 또 한 번 파격적인 얼굴을 꺼내 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만남은 충무로의 개성파 감독이자 배우 구교환의 연인인 이옥섭 감독과의 첫 호흡이라는 점에서 영화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옥섭 감독은 단편 ‘4학년 보경이’,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걸스 온 탑’, ‘세마리’ 등을 거쳐 첫 장편 영화 데뷔작 ‘메기’로 현실의 불안을 발칙한 상상력과 유머로 풀어내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등을 휩쓴 실력파다.

독보적인 아우라를 지닌 이나영과 틀을 깨는 감각의 이옥섭 감독이 빚어낼 기묘한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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