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래프톤-한화에어로 방산 합작법인 설립 사실상 무산
이후 6개월 지났지만 사업 진척 없어
크래프톤 2대주주인 텐센트가 문제된 듯

크래프톤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및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위해 추진했던 합작법인(JV) 설립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게임·방산 업계 관계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래프톤이 JV를 설립하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면서 “크래프톤의 2대 주주가 중국 자본이라는 점이 방위 산업을 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피지컬 AI 분야의 전략적 동맹을 구축하고, 방위 산업에서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JV를 안두릴과 같은 글로벌 방산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했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미래 방산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두릴은 미국 AI 방산 기업이다.
두 회사의 JV 설립이 진전을 보지 못한 것은 크래프톤의 지분 구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방위 산업에서는 보안이 중요한데 크래프톤의 지분 상당수를 중국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본이 민감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방산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오히려 텐센트가 JV 설립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상반기 기준 텐센트는 크래프톤 지분 15.4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 주주는 크래프톤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16.67%)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MOU 이후 6개월간 진척된 내용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가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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