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자동차다리 개통…낮아지는 대미협상 의존도 [북*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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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다리가 착공 495일 만에 개통됐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8일 "(북한과 러시아) 두 나라 국경도시들인 라선(나선)시와 하산을 연결하는 두만강 자동차다리가 성과적으로 완공돼 뜻깊은 준공의 시각을 맞이했다"며 전날 나선과 하산에서 동시에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전에는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잇는 철교가 있었지만 자동차가 오갈 수 있는 별도의 교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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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다리가 착공 495일 만에 개통됐다. 대외 교역과 물류 경로를 다변화해 미국과의 비핵화·제재완화 협상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러 간 새로운 ‘육로 연결선’이 만들어진 만큼 향후 양국 간 교역 및 물류 규모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전에는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잇는 철교가 있었지만 자동차가 오갈 수 있는 별도의 교량은 없었다. 이번 자동차 교량 건설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라 북한으로부터 군사 물자와 탄약은 물론 인력(노동자 또는 파병군)을 보다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는 직통 도로망을 갖추게 됐다.
미국에 제재 완화를 위해 비핵화 협상에 나설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전략적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러 두만강 도로교와 북·중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대외 교역과 물류 경로를 다변화해 대미 협상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연구소 교수는 “다리의 개통은 단순한 물리적 인프라 확충을 넘어, 북·중·러 대륙 삼각 블록의 구축과 북한의 외교적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정치·지정학적 메시지”라며 “북한은 두 개의 대형 육로 통로를 동시에 확보해 중·러의 경쟁을 유도하고 실리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채원 기자 chae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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