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신임 상근부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열린 취임 인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출범 1년을 맞아 2기 운영 방향을 '성과 중심'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국가 AI 전략과 실행 과제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 프로젝트 등 범부처 대형 사업을 중심으로 정책과 사업 간 조정을 강화하고 실제 성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8일 서울스퀘어에서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주요 정책 성과와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하정우 상근부위원장과 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 임문영 국회의원, 각 분과위원장과 민간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9월 8일 출범한 뒤 국가 AI 정책의 최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 2월에는 3대 정책축과 12대 전략분야, 99개 실행과제와 326개 정책 권고사항을 담은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확정했다.
하 부위원장은 이날 'AI 3대 강국을 향한 정책 제언'을 주제로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글로벌 AI 경쟁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산업과 안보, 성장까지 좌우하는 국가 차원의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한국은 AI 기술·인프라와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기 위원회는 기존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계속 고도화하면서 지역과 청년의 AI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협력도 강화한다. 특히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 프로젝트 등 범부처 대형 AI 프로젝트가 유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과 사업 간 조정·협력을 강화하고, 위원회 운영도 프로젝트와 성과 중심으로 바꿀 계획이다.
분야별 후속 과제도 속도를 낸다. 기술혁신·인프라 분과는 GPU 확보 이후 관리·활용 평가체계를 고도화하고 AIDC 심의·의결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산업AX 분야에서는 제조AI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전략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2030 글로벌 AI 데카콘 기업 육성계획'과 교통·물류 AI 대전환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공공 분야에서는 공공 API와 MCP,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하고 AI 기반 통합민원플랫폼 구현을 지원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AI 모델의 개발부터 도입·조달·운영까지 전 단계에 보안을 적용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K-AI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구축도 추진한다.
하 부위원장은 "이제는 지난 1년간 마련한 기반을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기 위원회는 부처와 분야의 벽을 넘어 필요한 역량을 연결하고 현장의 걸림돌을 해소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가 필요로 하는 '대체불가 글로벌 AI 핵심 공급망 국가'로 도약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AI의 기회와 혜택을 함께 누리는 '모두의 AI'를 실현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