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낚시터 아닙니다"…방파제 구조물 추락 사고 시연

2026. 9. 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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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오늘(8일) 강원 동해시 대진항 방파제에서 구조물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를 가정한 인명구조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를 목격하고 무리하게 직접 구조에 나서면 구조자까지 위험에 빠지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 등 구조 당국에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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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을 이용한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구조 시연 [연합뉴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오늘(8일) 강원 동해시 대진항 방파제에서 구조물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를 가정한 인명구조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동해안을 찾는 낚시꾼과 관광객에게 테트라포드의 구조적 위험성을 생생하게 알리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테트라포드는 파도의 힘을 줄이고 항만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구조물입니다.

겉으로는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표면이 둥글고 경사진 데다 바닷물과 해조류로 미끄러워, 이곳에 올라가면 균형을 유지하기기 쉽지 않습니다.

또 테트라포드 사이의 틈은 깊고 불규칙해 추락하면 몸이 끼거나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자력으로 빠져나오기 어렵고 파도 소리로 인해 구조 요청이 외부에 잘 전달되지 않아 발견과 구조가 늦어질 위험도 큽니다.

이날 시연은 테트라포드의 위험성 설명에 이어 마네킹을 이용한 테트라포드 추락 및 고립, 로프 등을 활용한 구조 작업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사고 체험단은 안전모와 구명조끼, 안전벨트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구조대원의 통제 아래 테트라포드 고립과 해상추락 상황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를 목격하고 무리하게 직접 구조에 나서면 구조자까지 위험에 빠지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 등 구조 당국에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이종욱 동해해경청장 직무대리는 "테트라포드는 사람이 안전하게 걷거나 낚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다"라며 "낚시나 사진 촬영을 위해 테트라포드에 올라가는 행동을 하지 말고 특히 출입 통제구역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 3일까지 강원·경북권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사고는 모두 106건으로,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권에서 67건의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으며, 경북권에서는 39건의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테트라포드 #추락 #동해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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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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