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 산단 인공지능 대전환(AX) 구축사업 추진

이동희 기자 2026. 9. 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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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0억 들여 오는 2028년까지 인공지능 전환 실증 산단 구축
데이터 접목 및 오픈랩·종합지원센터 운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49억 원 들여 오는 2028년까지 안산스마트허브 산리단길 조성
낡은 시설 정비하고 보행·휴게공간 마련…근로환경개선, 정주 여건 마련
김운학 안산시 산업지원본부장이 8일 시청 회의실에서 AX 실증 산단 구축사업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안산시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제조산업 거점이자 노동자가 머물고 싶은 곳으로 전환하기 위해 제조혁신과 근로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안산시는 8일 시청 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총 280억 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산단'으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산단 구축사업'은 제조기업의 생산과정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일컫는다.

시는 제조 AI 개방형 연구실(오픈랩)을 구축해 지역 기업이 관련 기술을 직접 시험하고 공정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기업의 현장 문제를 함께 분석하고 필요한 기술을 개발·실증하는 방식이다.

또 안산에 있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기업 ㈜티엘비를 인공지능(AI) 선도공장으로 구축해 생산조건을 최적화하고 자율이동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기술을 실제 공장에 적용한다.

시는 이런 성공사례를 다른 기업에도 공유해 산업단지 전반으로 인공지능(AI) 전환을 확산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전환(AX) 종합지원센터도 운영한다. 

기업별 인공지능 활용 수준을 진단하고 필요한 기술과 전문가를 연결해 맞춤형 상담과 실증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의 제조·에너지·물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구역을 조성하고 제조기업과 인공지능(AI) 기업기술을 연결하는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물리적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시는 또 49억 4000만 원 들여 오는 2028년 6월까지 공단 와이(Y)-밸리 시우역에서 공단삼거리까지 2㎞ 구간의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보행·휴게공간을 확충하는 '안산스마트허브 아름다운 거리 산리단길 조성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는 반월단지와 시화단지, 멀티테크노밸리(MTV)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집적단지로, 2025년 12월 기준 2만 1885개 사가 입주해 24만 3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 노후화와 지원시설 부족 등으로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과 청년층 유입을 위한 환경 개선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노후 도로와 자전거도로, 전기시설, 버스정류장 등을 정비하고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쉼터 등을 조성하는 보행환경 개선 사업이다.

2단계는 원시동 일원 교통광장을 재정비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이음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두 사업을 통해 반월·시화 산단을 단순한 생산공간에서 벗어나 첨단 제조기술과 쾌적한 근로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김운학 산업지원본부장은 "반월·시화 산단은 이제 제조혁신과 근로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해 미래형 산업단지로 전환해야 한다"며 "생산혁신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쾌적한 근로환경이 청년과 인재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반월·시화 산단이 대한민국 미래 제조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산=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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