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잉 공급' ESS 프로젝트 승인 잠정 중단으로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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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에너지 저장 부문의 과잉 생산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제조 공장 건설 승인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중국 주요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패널 부문의 수익성 악화와 과잉 생산으로 인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면서 ESS 분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완제품 가격이 제조 원가 이하로 급락하는 등 출혈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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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설 속도 조절로 가격 안정화 기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에너지 저장 부문의 과잉 생산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제조 공장 건설 승인을 잠정 중단했다.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EV) 배터리 분야에서 발생했던 단가 폭락 및 마진 붕괴 시나리오가 ESS 업계에서 재현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8일 중국 금융·경제 전문 매체 차이롄서(财联社)와 영국 통신사 로이터(Reuters)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ESS 신규 프로젝트의 건설 승인과 인허가 절차를 보류하며 증설 속도 조절에 나섰다. 착공하지 않은 신규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와 핵심 부품인 배터리 셀(Cell) 생산 라인 전반이 규제 대상이다. 이미 건설 중인 프로젝트는 영향을 받지 않으며, 추후 정책이 조정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에너지 저장 부문의 과잉 생산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당국은 현재 가동 중이거나 계획된 설비, 특히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셀(Cell)' 생산 라인 전반에 대한 고강도 전수조사와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내 전력망 균형 유지와 비상 전력 공급을 위한 ESS 배터리 수요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급증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중국 주요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패널 부문의 수익성 악화와 과잉 생산으로 인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면서 ESS 분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완제품 가격이 제조 원가 이하로 급락하는 등 출혈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계획된 중국 내 ESS 배터리 셀 증설 규모만 800GWh를 웃돌며, 총 계획 용량은 2TWh를 넘어 글로벌 실제 수요를 크게 압도한다. 올해 계획된 ESS 배터리 셀 증설 규모만으로도 세계 시장의 실제 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라 선제적 규제에 나선 것이다.
중국 정부는 ESS 시장의 무분별한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행정적 승인 중단뿐만 아니라 세제 수단도 동원한다. 이달부터 리튬이온 배터리와 태양전지 모듈 등에 새로운 소비세(2%)를 도입했으며, 향후 세율을 4%까지 인상해 공급망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중국의 증설 속도 조절은 그동안 폭락했던 글로벌 ESS 배터리 가격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도 단기적인 가격 압박 완화 등의 반사이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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