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도피 위조상품 판매 총책 국제공조 검거…국내 첫 송환

김준호 2026. 9. 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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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 단속을 피해 해외로 도피한 위조 상품 판매 피의자가 인터폴 등 국제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지식재산처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8일 베트남에서 유튜버 등 판매조직을 모집·운영해 위조 상품을 유통·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총책 A(32)씨를 구속하고, 공범 B(4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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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처, 정품가액 37억원 상당 위조상품 8천여점 압수…국내 공범도 입건
베트남 유튜버 고용해 현지서 게릴라식 '라이브 방송'으로 위조 상품 유통도
사건관계도 [지식재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수사기관 단속을 피해 해외로 도피한 위조 상품 판매 피의자가 인터폴 등 국제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지식재산처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8일 베트남에서 유튜버 등 판매조직을 모집·운영해 위조 상품을 유통·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총책 A(32)씨를 구속하고, 공범 B(4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단속을 피해 베트남으로 도피했고, 현지에서 지난 5월까지 국내외 유튜버와 공모해 라이브방송으로 국내에 위조 상품을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리핑 [지식재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베트남으로 도피한 뒤 처음에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B씨 등 3명에게 위조 상품을 공급하고, 판매 노하우를 교육하며 위조 상품을 유통·판매했다.

이후 상표경찰이 지난해 7월 한국에 있던 B씨 등 공범들의 사무실을 압수 조치하자, 범행 수법을 바꿔 베트남 현지 유튜버 10여 명을 모집해 이른바 '00연합'이라는 위조 상품 판매조직을 새롭게 결성해 범행을 이어갔다.

A씨는 기업형 위조 상품 유통·판매총책으로 현지 숙식 제공, 고수익 보장 등을 미끼로 개별판매자들을 수시로 모집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수사기관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게릴라식 라이브방송을 해 위조 상품을 판매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상표경찰은 설명했다.

위조상품 [지식재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표경찰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위조 상품을 판매한 공범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가방·의류 등을 포함한 위조 상품 8천여점(정품가액 37억원 상당)을 압수 조치했다.

상표경찰은 A씨의 해외 도피 사실을 확인한 후 인터폴·검찰청·경찰청과 국제 공조수사를 펼쳐 국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및 인터폴 적색수배 등 신병 확보를 위한 조치를 진행했다.

주베트남 대사관, 베트남 수사기관과 국제공조를 통해 지난 5월 현지에서 A씨를 체포한 뒤 지난달 5일 국내로 송환했다.

2010년 9월 상표경찰 출범 이후 해외로 도피한 위조 상품 판매 피의자를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검거해 국내로 송환한 최초 사례라고 지식재산처는 전했다.

상표경찰은 A씨에 대해 위조 상품 유통·판매 경위, 국내 판매자 모집·관리 과정, 추가공범 등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앞으로도 단순 판매자뿐만 아니라 위조 상품 공급자와 조직의 상위 단계까지 철저히 추적해 위조 상품 유통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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