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목 활용한다…지역활성화 펀드 11호, 안동 산림센터 조성
재해 위험 낮추고 지역 임업·경제 활성화
![[이미지=제미나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8/552779-26fvic8/20260908100014013ilcj.png)
8일 정부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제11호 프로젝트로 '경북 안동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모펀드 운용사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이번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380억원이 투입된다. 산림자원수집센터에서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등을 수집·가공해 건축·가구재와 바이오매스 발전용 목재원료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산림에 남아 있거나 부가가치가 낮아 활용이 원활하지 않은 임산물을 의미한다. 원목 생산과 숲가꾸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목재뿐 아니라 병해충·산불·풍수해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산림 부산물도 포함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북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산불 피해목 등 방치된 목재를 적기에 수거하는 데 의미가 있다.
경북은 전체 면적 184만ha 가운데 약 70%인 129만ha가 산림으로 구성돼 있다. 산림 비중이 높은 만큼 산림자원의 활용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 자원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3월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되면서 피해목을 비롯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수집·활용할 필요성도 커졌다. 산림자원수집센터가 조성되면 산림 내 활용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목재를 수거해 지역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산림 재해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방정부와 민간이 지역 수요와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 재정 등이 조성한 모펀드가 마중물로 참여해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지역 주도 투자 방식이다.
정부 재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 등이 모펀드에 출자하고 지방정부와 민간이 자펀드와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모펀드 투자액의 최소 10배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다.
정부는 모펀드의 마중물 투자와 위험 분담 외에도 지방정부 재정투자심사 단축·면제, 선순위 대출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특례보증 등 지역활성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통한 교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운용사·투자기관·지방정부가 협력할 수 있는 매칭데이 등을 마련해 펀드 운영을 내실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