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박현경, KB금융 챔피언십도 못 나온다…‘올해 통산 10승’ 목표 달성 더욱 어려워질 듯

김석 기자 2026. 9. 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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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지난달 29일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 도중 1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박현경이 발목 부상 때문에 2주 연속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 달성이라는 목표를 올해 달성하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KLPGA에 따르면 박현경은 오는 10일 개막하는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일 출전 신청을 취소했다. 발목 부상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낫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현경 측 관계자는 “박현경은 현재 침 치료와 정형외과 치료를 함께 받고 있지만 부상에서 회복하려면 아직 쉬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이후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이번 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경이 다친 것은 지난달 29일이다. KG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걸어가던 도중 대회장의 시설물을 잘못 밟아 왼쪽 발목이 접질렸다. 부상 당일에는 큰 이상을 못 느꼈지만 이튿날 아침부터 심한 통증이 왔다.

박현경은 그럼에도 발목에 테이핑을 한 채 최종 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기권한 적이 없는 그는 이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통증을 참고 대회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뒤 지난달 31일 병원에 간 박현경은 왼쪽 발목에 염증이 생기고 인대가 늘어나 2~3주 가량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이 때문에 박현경은 OK 장학생 2기 출신인데도 지난 4~6일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출전을 취소했다.

박현경은 오는 17일 시작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는 출전할 계획이지만 실제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현경은 현재 통증 때문에 걷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KG 레이디스 오픈을 마친 이후로 스윙을 해본 적은 아직 없다. 스윙할 때 체중이 실리는 왼쪽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박현경은 이번 주 후반 쯤 실제 스윙을 해보면서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그 결과 충분히 낫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출전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상황에 박현경은 매우 속상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L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중인 박현경은 통산 10승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올 시즌 국내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런데 올 시즌 KLPGA 투어가 7개 대회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데뷔 이후 처음 2개 대회 연속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하나금융 챔피언십부터 시작해 남은 6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더라도 올해 우승을 추가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봐야한다. 타이틀 경쟁과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즌 막판에 불편한 몸으로 우승 경쟁을 벌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00번째 출전 기록을 세운 박현경은 KG 레이디스 오픈까지 203경기 동안 대회 도중 기권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가며 책임감을 보였지만 시즌 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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