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도 제쳤다…기아 PV5, 출시 1년 만에 전기차 ‘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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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가 출시 1년 만에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 5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PV5보다 많이 등록된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Y(8만480대), 기아 EV3(2만8188대), EV5(2만1115대)뿐이었다.
기아는 올해 PV5를 글로벌 시장에서 5만4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2027년 PV7과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PBV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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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가 출시 1년 만에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 5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택배·배송 등 상용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며 국내 전기차 판매 4위까지 올라섰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국내에 신규 등록된 PV5는 총 2만916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이오닉 5의 신규 등록대수 1만9341대보다 1575대 많다.
승용차와 소형 상용차를 아우른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PV5는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PV5보다 많이 등록된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Y(8만480대), 기아 EV3(2만8188대), EV5(2만1115대)뿐이었다. 현대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테슬라 모델3(1만4788대), 기아 EV4(1만1916대), 현대차 아이오닉9(1만1864대) 등을 모두 앞섰다.
특히 2021년 출시 이후 현대차의 전동화 전환을 상징해온 아이오닉 5를 출시 1년 된 PBV가 국내 등록대수에서 넘어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두 차량의 성격과 주요 고객층은 다르지만 PV5가 기존 승용 전기차 중심의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PV5 판매를 견인한 것은 카고다. 조사 기간 PV5 카고의 신규 등록대수는 1만6451대로 전체 PV5 판매의 78.7%를 차지했다. 패신저는 3497대(16.7%), 오픈베드는 823대(3.9%),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인 휠체어 탑승 차량(WAV)은 145대(0.7%)였다.
카고의 인기에 힘입어 PV5는 전기 소형상용차 시장에서도 기존 강자인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소형 상용차로 등록된 PV5는 1만7274대로 포터 EV(8995대)와 봉고 EV(4461대)를 합친 1만3456대보다도 많았다.
이에 따라 PV5의 전기 소형상용차 시장 점유율은 56.2%에 달했다.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 소형상용차 2대 가운데 1대 이상이 PV5였던 셈이다.
판매 속도도 출시 초기보다 빨라졌다. 지난해 8월 출시된 PV5는 카고 공급이 본격화한 10월부터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올해 2월에는 월 4242대가 등록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월 2000~3000대 수준의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PV5의 선전에는 하나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용도의 차량을 만들어내는 PBV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포터·봉고가 화물 운송에 초점을 맞춘 소형 트럭이라면 PV5는 처음부터 승객 운송과 물류,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아는 최근 PV5의 활용 범위를 더 넓히고 있다. 지난달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프라임과 패신저 5인승·7인승, 카고 컴팩트, 샤시캡 도너모델 등 5개 라인업을 추가해 전체 라인업을 10종으로 확대했다.
기아의 PBV 사업도 PV5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간다. 기아는 올해 PV5를 글로벌 시장에서 5만4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2027년 PV7과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PBV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글로벌 전기 경상용차(eLCV) 시장에서 연간 23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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