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시의원 후보들에 고액 후원금 받아… 野 “공천 헌금 의혹”

이채완 기자 2026. 9. 8.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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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인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지역구(경기 과천-의왕) 광역·기초의원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이 후보자의 고액 후원자(300만 원 초과) 명단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국회에 입성한 2020년 이후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3명으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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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공천… 李측 “헌금 사실 아냐”
모친 2억 전세금 증여세 누락 의혹
‘장모 찬스’ 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
1.7억 빌린 이자소득세 내역 미제출
이소영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인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지역구(경기 과천-의왕) 광역·기초의원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이 후보자의 고액 후원자(300만 원 초과) 명단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국회에 입성한 2020년 이후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3명으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엔 제갈임주 당시 과천시의원과 서창수 전 의왕시의원으로부터 각각 5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두 사람은 모두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2022년 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주리 전 과천시의원의 배우자 은모 씨는 2020년 총 430만 원, 2021년 총 400만 원을 후원했다. 야권에선 사실상 ‘공천 헌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완전한 허위 사실”이라며 “박 전 시의원 배우자는 2020년부터 이 의원을 공개 지지한 후원자이며 제갈 시의원과 서 전 시의원은 험지 공천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2022년 장모에게 2억2310만 원의 전세보증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실에 따르면 국세청이 정한 연 4.6%의 이자율을 적용할 경우 연간 이자 상당액이 약 1026만 원으로 비과세 기준인 1000만 원을 넘어 증여세가 발생하지만 납부 내역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부양의 일환이었다”고 했다.

홍지선 후보자
한편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구로구 아파트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1억7000만 원을 처가에서 빌린 것과 관련해 이자소득세 납부 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지난해 5월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매수했다. 배우자는 중도금을 납부하면서 모친으로부터 1억7000만 원을 빌렸고, 1년 동안 원금 상환을 유예한 후 매달 65만1666원(연 4.6%)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올해 들어선 원금 상환 유예 기간을 3년으로 늘렸다. 가족 간 돈거래의 이자는 ‘비영업대금 이익’으로 분류돼 25%의 이자소득세가 부과되고, 지방소득세 2.5%를 더해 27.5%의 세금을 내야 한다. 홍 후보자 측은 “소득세 관련 문제는 개인 신상에 해당해 확인 중”이라고 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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