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앞서는 ‘특이점’ 왔나… 오픈AI도 젠슨 황도 “AGI 시대 열렸다”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2026. 9. 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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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새 모델 ‘아스트라’ 공개
5가지 질문으로 풀어본 ‘AGI’
오픈AI의 차세대 AI 모델 '아스트라' 홍보이미지. "지능의 세 시대"라고 적혀있다. /오픈AI

오픈AI가 지난 3일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범용 AI)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6일(현지 시각) X에 “AGI가 도착했다”고 오픈AI에 화답하면서 AGI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AGI는 사전적으로 ‘인간처럼 다양한 지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를 뜻한다. 그만큼 아스트라가 똑똑한 AI라는 뜻이지만, 일각에선 “드디어 AI의 지적 능력이 인간을 완전히 앞서는 ‘특이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GI가 대중적으로 ‘모든 면에서 확연히 인간을 뛰어넘는 AI’처럼 묘사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과연 오픈AI의 새 AI는 ‘AGI’일까? 5Q로 풀었다.

그래픽=백형선

Q1. 오픈AI ‘아스트라’, 얼마나 똑똑한가?

오픈AI의 아스트라는 주요 벤치마크에서 기존 AI를 대부분 크게 앞섰다. 처음 보는 환경에서 규칙을 파악해 문제를 푸는 ‘ARC-AGI-3’에서 99.9%, 최고 난도 수학 평가(FrontierMath Tier 4)에서는 97.6%를 기록했다. 이는 인간 전문가의 능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풀게 한 비공식 평가에서는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단순 시험 성적뿐 아니라 실제 업무 능력도 높아졌다.

Q2. AGI는 기존 AI와 무엇이 다른가?

AGI는 현재 합의된 정의가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존 AI와 AGI의 가장 큰 차이로 ‘일관성’을 꼽는다. 지금의 고성능 AI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지만, 동시에 쉬운 상식 문제를 틀리거나, 조건이 조금만 달라지면 성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반면 AGI는 낯선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배우고 판단하며 여러 종류의 일을 두루 잘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Q3. AGI가 중요한 이유는?

AGI가 현실화하면 AI 산업뿐 아니라 경제·산업의 생산 방식 자체가 바뀔 수 있다. 특히 AI가 더 나은 AI 개발을 돕는 ‘재귀적 자기 개선’이 가능해질 경우 이른바 ‘지능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것이 AGI를 인공지능 발전의 ‘특이점’으로 보는 이유다. 반대로 사이버 공격, 감시, 자율 무기 등에 활용되면 국가 간 경제·군사력의 균형까지 흔들 수 있다.

Q4. 오픈AI는 왜 ‘AGI 시대가 열렸다’고 하나?

기술적 자신감과 함께 경쟁사와 차별화하려는 마케팅 성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GI’를 마케팅 용어에 가깝다고 보고 대신 ‘강력한 AI(powerful AI)’라는 표현을 쓴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회장은 진정한 AGI가 오려면 여전히 5~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Q5. AGI가 인간 위협할까?

AI 성능이 급격히 높아질수록 안전장치가 이를 따라갈 수 있느냐는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 야쿠프 파호츠키 오픈AI 최고 과학자는 6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공동의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자발적인 개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AGI와의 공존은 인간이 통제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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