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첫 '퍼스트 젠틀맨' 별세…주변국 정상들 애도

나확진 2026. 9. 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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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첫 여성 대통령인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의 남편 하피드 아메이르 하산이 7일(현지시간) 잔지바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탄자니아 정부가 밝혔다.

아메이르 하산은 2021년 3월 존 마구풀리 당시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부통령이었던 부인이 대통령직을 승계하자 탄자니아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여성 국가수반의 남편)이 됐다.

농업 분야 학자였던 아메이르 하산은 하산 대통령이 중앙 정치에 진출하기 전인 1978년 하산 대통령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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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첫 여성 대통령인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의 남편 하피드 아메이르 하산이 7일(현지시간) 잔지바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탄자니아 정부가 밝혔다.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아메이르 하산은 심장질환으로 치료받아왔으며 장례는 가족의 고향인 잔지바르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잔지바르는 탄자니아에 속한 반자치 군도다.

아메이르 하산은 2021년 3월 존 마구풀리 당시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부통령이었던 부인이 대통령직을 승계하자 탄자니아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여성 국가수반의 남편)이 됐다.

농업 분야 학자였던 아메이르 하산은 하산 대통령이 중앙 정치에 진출하기 전인 1978년 하산 대통령과 결혼했다. 퍼스트 젠틀맨이 된 이후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세 아들과 딸 등 네 명의 자녀가 있다. 딸 와누 하피드 아메이르 역시 정치인으로 현재 잔지바르 하원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산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98%의 득표율로 승리해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당시 주요 야당 두 곳의 후보가 출마가 금지되는 등 논란이 있었다.

인접 국가인 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케냐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애도를 표한다"고 글을 올렸다.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도 엑스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탄자니아 국민, 대통령 가족과 함께하겠다"고 했으며,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미예 부룬디 대통령도 조의를 표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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