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7일 열린 U-18(18세 이하)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 B조 첫 경기(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개최국 대만을 2대0으로 눌렀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 선발 투수 하현승(부산고)은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안타 2개만 내줬고, 삼진은 12개를 잡았다. 그는 21일 열리는 KBO(한국야구위원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한국 타선은 5회까지 대만 선발 류런유의 호투에 눌려 무안타에 그치다 6회초에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안타 2개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엄준상이 야수 선택으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그는 바뀐 투수 천위쉰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쳤고, 상대 유격수가 공을 잡아 홈으로 송구를 했다. 그런데 3루 주자 남현우(서울 컨벤션고)가 먼저 홈을 파고들었다. 이호민(경남고)은 이어진 1사 1-3루에서 외야 희생 플라이를 쳐 3루 주자 조희성(유신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엄준상은 타자뿐 아니라 투수로도 승리에 이바지했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그는 하현승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대회는 7이닝제로 치러진다.
한국은 8일 싱가포르, 9일 태국과 대결한다. 조 2위까지 수퍼라운드에 진출한다. A조엔 일본, 홍콩, 필리핀, 스리랑카가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