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子 인성 왜 저래"…축구하는 13살 시안 향한 막말에 父는 착잡 ('남겨서 뭐하게')

정안지 2026. 9. 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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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아들 시안 군이 '이동국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날 이동국은 현재 축구를 배우고 있는 아들 시안 군에 대해 "처음에는 축구를 반대했다. 본인의 노력으로 일정 수준에 올라가도 항상 'DNA가 어쩌네', '아버지가 누구다'라는 말이 뒤에 따라붙는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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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아들 시안 군이 '이동국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야구 레전드 이종범과 축구 레전드 이동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동국은 현재 축구를 배우고 있는 아들 시안 군에 대해 "처음에는 축구를 반대했다. 본인의 노력으로 일정 수준에 올라가도 항상 'DNA가 어쩌네', '아버지가 누구다'라는 말이 뒤에 따라붙는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시안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해 아빠를 따라 축구 레전드를 꿈꾸고 있다.

이종범 역시 아들 이정후가 자신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들이 듣지 못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혼자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다"라면서 "'아버지가 이종범이니까 못해도 시합 뛰잖아', '네가 실력 좋아서 뛰는 게 아니다'고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국은 "시안이도 승부차기를 못 넣었다. 내가 선글라스 끼고 모자 쓰고 정체를 숨기고 경기를 봤는데 관계자분들이 '이동국 아들이 저걸 못 넣냐'라고 하더라"며 "시안이가 그걸 듣고 울더라"라면서 커 가면서 겪은 성장통이지만 아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종범은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 자기가 듣지 못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거다. 멘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네가 이동국 아들이냐.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라는 식의 말을 정후도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동국은 시안 군이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도 '이동국의 아들'이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이동국은 "축구가 몸싸움하지 않나. 시안이가 몸싸움 중 파울을 하면 '쟤 인성이 왜 저러냐', '이동국 아들인데 인성 봐라'고 한다"라면서 "태클 당연히 할 수 있는데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며 착잡하고 막막한 마음을 드러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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