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구 재건축 기대감… 노후 아파트단지 몸값 꿈틀

박준혁 2026. 9. 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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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구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해당 단지의 실거래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자료를 토대로 창원 성산구 주요 노후 아파트의 지난해 9월과 올해 8월 동일·유사 면적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1년 전보다 대체로 17~45%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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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림현대 1년 전보다 40% 이상 올라 가음 은아·사파 무궁화 20%대 상승 정비구역 지정 등 사업 가시화 영향

창원 성산구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해당 단지의 실거래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구역 지정 및 시공사 선정 등 사업이 진전됨에 따라 1년 전보다 매매가가 최고 40% 이상 상승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자료를 토대로 창원 성산구 주요 노후 아파트의 지난해 9월과 올해 8월 동일·유사 면적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1년 전보다 대체로 17~45%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무궁화·삼익아파트 등 노후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김승권 기자/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최근 재건축 정비계획이 조건부 의결된 반림동 현대1차다. 현대1차 전용 68㎡대는 지난해 9월 평균 3억1383만 원에서 올해 8월 4억5433만 원으로 44.8% 올랐으며, 전용 84㎡대도 평균 3억8567만 원에서 5억4000만 원으로 40.0% 상승했다.

가음동 은아 전용 49㎡대는 지난해 9월 평균 2억13만 원에서 올해 8월 2억5950만 원으로 29.7%, 사파동 무궁화 전용 51㎡는 2억8300만 원에서 3억4940만 원으로 23.5% 올랐다. 신월동 은아 전용 84㎡대는 6억9750만 원에서 8억2000만 원으로 17.6%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가격 상승의 바탕에는 각 구역별 재건축 사업의 가시화가 맞물려 있다.

반림현대는 최근 창원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이 조건부 의결돼 기존 2595가구를 최고 49층, 3270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앞두고 있다. 가음3구역은 2024년 10월 정비구역 지정에 이어 올해 3월 금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506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사파1구역은 지난해 3월 정비구역 지정, 8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거쳐 조합 설립 절차를 밟는 중이며, 이보다 앞서 조합 설립을 마친 신월1구역은 1810가구를 계획 규모로, 최근 경남도 건축·경관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해 2027년 3월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층아파트인 반림럭키아파트도 재건축 절차에 들어갔다. 반림럭키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1일 창원시에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추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주민 동의서 등이 제출돼 창원시가 검토 중인 단계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집값 상승세는 수도권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직방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 시세 상승률 상위 10곳이 모두 수도권이 집중됐으며, 성남 분당구(29.5%)와 경기 광명시(28.4%) 등이 재건축·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호재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창원 노후단지의 가격 상승을 재건축 효과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최근 성산구 주택시장 자체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데다 입지와 학군, 층·향, 내부 상태 등에 따라 실거래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 상승에는 재건축 기대감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성산구 전체 주택시장 회복과 입지·학군 등 개별 단지 여건도 함께 작용한 만큼 재건축 효과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앞으로는 사업 진행 속도와 추가 분담금, 사업성 확보 여부가 실제 가격 흐름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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