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영풍 석포제련소 가보니...ZLD로 낙동강 '폐수 제로'
연 1000억원 안팎 환경투자…수질지표도 개선세
토양정화율 53%대…정화 범위 순차 확대 추진 계획
![영풍 석포제련소 외관 [사진=신지아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7/552779-26fvic8/20260907180029694vxrz.jpg)
![영풍 석포제련소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 [사진=신지아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7/552779-26fvic8/20260907180031147ugxb.jpg)
석포제련소는 2021년 5월 ZLD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하루 최대 4000㎥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으며 하루 평균 2000~2500㎥가량의 공정폐수를 정화해 다시 사용하고 있다. 임노규 소장은 "무방류라는 말 그대로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낙동강으로 단 한 방울도 나가지 않는다"며 "폐수를 처리해 만든 물을 다시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땅 아래에도 별도의 방어선을 구축해 공장 내부의 오염수가 낙동강 등 외부로 이동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 석포제련소는 1~3공장 외곽을 따라 약 2.5km 규모의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설치했다.
이 같은 대규모 환경투자의 배경으로는 석포제련소가 겪어온 과거 환경오염 문제가 꼽힌다. 환경당국 조사에서는 과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한 카드뮴 등이 토양과 지하수를 거쳐 낙동강으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고, 이에 따른 행정처분과 조업정지 등이 이어진 바 있다.
임 소장은 "이전 세대에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오염원은 정해진 기간 안에 제거해 더 이상 공장에서 환경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환경 관련 투자는 2018년부터 규모가 커졌고 2019년 이후 본격화했다. ZLD뿐 아니라 지하수 차수시설, 대기오염 방지시설, 토양 정화 등에 2025년 12월 말까지 누적 5400억원을 투자했다.
수익성이 높지 않은 제련사업에서 이 같은 환경투자를 지속하는 데에는 고려아연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택성 환경 본부장은 "제품 판매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도 있지만 고려아연 지분에서 약 1000억 정도의 배당수익이 들어온다"며 "연간 1000억원 안팎을 환경 개선을 위해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 내 침전저류지 모습. 과거 제련 부산물을 저장하던 시설. 영풍은 잔여 물질을 순차적으로 반출할 계획이다. [사진=신지아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7/552779-26fvic8/20260907180032424mlck.jpg)
영풍은 정화가 가능한 시설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해 오염토양을 반출하고 있다. 추가 정화가 진행되면 이행률은 78%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화가 어려운 구간은 바닥 차단과 2.5㎞ 차수벽을 통해 추가 오염과 외부 확산을 막고 있다. 박 팀장은 "가동 중인 장치산업 특성상 모든 설비를 철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정화 가능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공장 수익도 환경 개선과 오염원 정화에 지속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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