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2조원대 KF-21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제안서 최종 제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핵심 무기체계인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사업에 제안서를 최종 제출했다. 후속 양산까지 총 1조9000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항공무장 사업에서 ‘공중전 패권’을 쥐겠다는 승부수다.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사업 시제 제작업체 선정 입찰 제안서를 이날 최종 접수했다”고 밝혔다. 입찰 제안서는 이날 오후 4시 마감됐다.
이번 사업은 체계개발 사업비 7535억원과 후속 양산 1조1471억원을 합쳐 총 1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6년 12월부터 2033년 11월까지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확정한다.
한화에어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20년 이상 연구해온 ‘고체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기술이다. 미사일의 속도와 사거리를 좌우하는 핵심 심장부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2021년 이후 정부가 발주한 덕티드 램제트 적용 6개 과제 중 5개를 수행하며 독보적인 기술적 진입장벽을 쌓았다. 국산 전투기에 탑재될 초음속 공대공 유도탄과 외산 대체를 위한 초음속 표적기 개발도 한화가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당사는 금일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사업과 관련한 과제에 제안서를 최종 제출했다"면서 “회사는 고체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및 유도탄 체계구성품에 특화해 연구해왔던 20여년간의 기술과 40년 이상의 고체추진 기관 노하우를 쌓은 전문업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원료 합성과 주요 부품 제조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라며 "글로벌 최고수준의 항공무장을 완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