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펙스, 옛 매장 터에 서촌 플래그십 개장…‘모두의 스포츠’ 가치담는다

김상준 기자 2026. 9. 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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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펙스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골목 상권인 서촌에 신규 거점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을 선보였다. 프로스펙스 서촌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한 제품 소매 공간을 탈피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체성과 '생활 체육의 대중화' 메시지를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오프라인 공간이다.

프로스펙스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건물 고유의 역사성에 주목해, 인적 교류와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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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자하문로 기존 건물의 골조 살려
과거와 현재 공존하는 오프라인 거점 구축
노출 콘크리트 및 유리 외벽으로
지역 사회와 연결되는 열린 공간 구성
프로스펙스, 옛 매장 터에 서촌 플래그십 개장…‘모두의 스포츠’ 가치담는다. 프로스펙스 제공
프로스펙스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골목 상권인 서촌에 신규 거점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을 선보였다. 프로스펙스 서촌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한 제품 소매 공간을 탈피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체성과 ‘생활 체육의 대중화’ 메시지를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오프라인 공간이다.

이번 매장이 자리 잡은 건축물은 과거 브랜드 매장이 실제로 영업을 이어가던 역사적 장소다. 프로스펙스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건물 고유의 역사성에 주목해, 인적 교류와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기존 구조물을 전면 철거하는 대신 건축 본연의 뼈대를 보존한 채 현대적 미감과 매장 기능을 이식했다. 공간 연출은 디자인 기획사 스튜디오 씨오엠(COM)이 담당했으며, 거친 콘크리트 인프라와 테라조 바닥재 위로 최소한의 하얀 철골 구조를 덧대어 시각적 개방감과 고유한 개성을 극대화했다.

프로스펙스, 옛 매장 터에 서촌 플래그십 개장…‘모두의 스포츠’ 가치담는다. 프로스펙스 제공
입지 선정 과정에서도 브랜드 철학이 전면에 투영됐다. 서촌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면서도 인근 주민들의 생활권과 외지 방문객들의 휴식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지역이다. 프로스펙스는 각기 다른 삶의 템포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정서적 교류를 이루는 서촌의 지역적 특성에 주목했다. 이는 각자의 영역에서 신체 활동과 도전을 이어가는 모든 이들을 존중하는 브랜드 슬로건과 궤를 같이한다.

이러한 기획 방향은 매장 동선에도 적용됐다. 1층 구역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무는 동선을 구축했다. 외벽 일부를 통유리로 마감해 서촌 골목길의 일상적인 풍경이 실내로 유입되도록 설계했으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부담 없이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열린 쉼터 형태로 꾸몄다.

서촌 매장은 개장을 기념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26년 80주년을 맞이한 춘천마라톤 축하 기획전 Wish You Were Here(9월 5일~10월 5일)를 선보인다. 프로스펙스는 2023년부터 해당 대회의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왔다.

이번 기획전은 수치화된 순위나 기록 중심의 서사에서 벗어나, 달리는 순간 마주친 인물과 주변 배경, 참가자 개인의 경험에 조명을 맞췄다. 사진 매체와 개인 사물을 활용해 코스 위에서 쌓아 올린 시간의 흔적을 담아냈다.

도입부인 ‘Prologue: 향하는 마음’ 섹션은 장수인 사진가의 프레임으로 채워졌다. 스코틀랜드, 덴마크 훔레베크, 미국 콜로라도 등 국외 각지에서 담아낸 이미지를 슬라이드 필름 형태로 연출했다. 관람객들이 다가올 미래의 자신에게 직접 손편지를 적어 보내는 엽서 체험 부스도 연계했다.

메인 공간인 ‘12 Scenes from the Road: 풍경의 기억’에서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진 러너 12인의 소장품과 인터뷰를 공개한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를 비롯해 전 국가대표 권은주, 춘천마라톤 공식 페이스메이커, 명예의 전당 등록자, 일반 동호인 등이 참여했다. 연령과 이력이 각기 다른 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달리기라는 행위가 지닌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브랜드 관계자는 스포츠를 주제로 한 이색 콘텐츠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해당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일정이 종료된 이후에는 신규 시즌 의류·용품 컬렉션 팝업을 연계하는 등 문화와 제품, 고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복합 거점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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