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전망 상향…주가도 동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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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높아지는 가운데 주가도 동반 반등했다.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출시를 계기로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 종목에 집중됐다.
기관도 삼성전자 1조2150억원, SK하이닉스 644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손 연구원은 과거 챗GPT와 클로드 코드 출시 등 AI 산업의 주요 분기점 이후 반도체와 메모리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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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4% 올라…두 종목 시총 비중 49.92%
외국인·기관 하루 동안 두 종목 4조원 넘게 순매수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14조1888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101조9052억원보다 12조2836억원, 12% 높아졌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8조8035억원으로 3개월 전 75조7249억원보다 3조786억원, 4% 상향됐다.
실적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가도 반등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68% 오른 27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말 26만원과 비교하면 4% 올랐다.
SK하이닉스는 8.26% 급등한 178만3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 167만4000원보다 7% 높은 수준이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92%로 50%선에 근접했다. 지난달 말 48.81%보다 1.11%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집중됐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8710억원, SK하이닉스를 1조355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삼성전자 1조2150억원, SK하이닉스 644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두 종목 순매수액을 합하면 4조850억원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른 것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앞서 오픈AI는 보안등급 ‘위험’(Critical) 단계로 평가된 새 AI 모델 ‘아스트라’를 출시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고용량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8%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8.14%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아스트라 출시가 국내 반도체주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AI가 출시한 ‘아스트라’는 장기 업무 수행 능력을 높여 복잡한 과제를 끝까지 위임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 있다”며 “AI 활용의 단위가 토큰에서 업무로 확장되는 새로운 분기점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기 업무의 완성도가 높아질수록 기업 고객의 활용 범위와 유료 이용량이 확대되고 후속 모델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도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램 수요의 장기 성장 기대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과거 챗GPT와 클로드 코드 출시 등 AI 산업의 주요 분기점 이후 반도체와 메모리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증익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높였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역시 28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은 실적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해외에서 달러로 벌어들인 매출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지만, 환율 하락으로 인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추정치 상향이 일부 상쇄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예정된 오라클과 어도비의 실적 발표도 향후 반도체주 흐름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오라클 실적은 AI 데이터센터의 자금조달 여건을, 어도비 실적은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소프트웨어 수요 변화를 가늠할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오라클과 어도비 실적 발표가 시장 예상보다 민감도 높게 나올 수 있다”며 오라클의 실적 분위기에 따라 국내 메모리 수급 논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도비의 실적 가이던스에 따라 AI 에이전트가 실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대체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시장의 시각도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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