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 구속영장…차남 취업청탁·강선우 금품묵인 혐의(종합2보)

전재훈 2026. 9. 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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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차남 취업 및 대입 청탁과 공천 헌금 의혹 등 13가지 비위 의혹이 제기된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김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작년 9월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만이다.

우선 김 의원이 차남 취업 및 숭실대 편입학 등을 청탁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가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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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1년만 영장 신청…뇌물수수·업무방해·배임 혐의 등 영장 적시
"수사 결과 혐의 객관적으로 소명…증거인멸 우려 있어 구속영장"
경찰, 수사 1년만에 김병기 의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결정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고 있다. 2026.9.7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윤민혁 정지수 기자 = 경찰이 차남 취업 및 대입 청탁과 공천 헌금 의혹 등 13가지 비위 의혹이 제기된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김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작년 9월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7일 김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뇌물 수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가 객관적으로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우선 김 의원이 차남 취업 및 숭실대 편입학 등을 청탁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가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김병기 의원은 진우산전에 유리한 의정활동 등을 약속한 뒤 차남을 취업시킨 혐의를 받는다.

숭실대 특혜 편입의 경우 김 의원이 최측근 이지희 당시 동작구의원의 소개로 2021년 말 숭실대를 방문해 총장에게 직접 차남 편입 이야기를 꺼냈다는 의혹이 있다는 게 전직 보좌관들의 진술이다.

이후 이 구의원과 보좌진이 숭실대를 찾아 기업체 재직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학과' 편입을 안내받았고, 김 의원이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 아들을 진우산전에 채용시켰다는 것이다.

무소속(당시 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 1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듣고도 묵인했다는 혐의(업무방해)와 동작구의회의 업무 추진비를 유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도 영장에 포함됐다.

아울러 2022년 KMH신라레저에 유리한 의정 활동을 해주고 후원금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 2024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안 등을 다루던 정무위원회 소속 당시 대한항공이 제공한 호텔 숙박 초대권을 이용한 혐의(뇌물 수수)도 제시됐다.

경찰 조사 향하는 김병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4.10 ksm7976@yna.co.kr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해 9월께다.

차남의 숭실대 편입을 위해 보좌진과 구의원 등을 사적으로 동원하고, 이 과정에서 한 중소기업에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로 전해졌다.

이어 작년 12월 김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쿠팡 대표 등과 호텔에서 고가 식사를 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김 의원이 대한항공에서 받은 숙박 초대권으로 160만원 상당의 객실을 이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여기에 가족이 지역구 내에 있는 보라매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장남이 국정원 업무를 김 의원 보좌진에게 떠넘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후 김 의원이 쿠팡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쿠팡에 취업한 전 보좌진 2명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2024년 9∼11월께 빗썸과 두나무 양측에 차남 채용을 청탁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 의원 사태의 다른 핵심축인 '공천헌금 의혹'은 이번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1천만∼2천만원을 건네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의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수사한 동작경찰서의 수사 정보 유출 및 수사 무마 의혹도 경찰 수사 대상이다.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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