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7월 주택 착공 44% 급증… 81%는 "헐고 다시 짓기"

오세운 2026. 9.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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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1~7월 주택 착공이 작년 동기보다 44.4% 늘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1~7월 주택 인허가는 2만8,634호, 착공은 1만9,507호를 기록했다.

아파트 착공은 1만4,995호로 작년 동기 대비 36.1% 늘었으나, 아파트 인허가는 3년 평균 대비 27.6% 늘어난 반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 줄었다.

1~7월 비아파트 인허가는 5,154호로 작년보다 64.4%, 3년 평균보다 10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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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7월 인허가 2.9만 호·착공 2.0만 호
최근 3년 평균 각각 36.7%·34.6% 웃돌아
청년·1인가구 주거 사다리 '비아파트'도 반등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3주 만에 둔화한 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의 1~7월 주택 착공이 작년 동기보다 44.4% 늘었다. 인허가도 3년 평균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다만 늘어난 아파트 물량의 81%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1~7월 주택 인허가는 2만8,634호, 착공은 1만9,507호를 기록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과 비교하면 인허가는 36.7%, 착공은 34.6% 늘어난 수치다. 착공은 작년 같은 기간(1만3,508호)과 비교하면 44.4% 급증했다.

아파트 인허가의 82.8%, 착공의 81.4%가 정비사업에서 나왔다. 한남5구역(2,592호), 잠실주공5단지(6,411호), 흑석11구역(1,515호) 등 대단지가 올해 인허가나 착공 단계를 통과했다. 아파트 착공은 1만4,995호로 작년 동기 대비 36.1% 늘었으나, 아파트 인허가는 3년 평균 대비 27.6% 늘어난 반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 줄었다. 정비사업은 기존 주택을 허물고 다시 짓는 구조여서, 착공이 늘어난 만큼 순수 공급 물량이 곧바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빌라·다세대 등 비아파트 공급도 반등했다. 1~7월 비아파트 인허가는 5,154호로 작년보다 64.4%, 3년 평균보다 101.9% 늘었다. 착공도 4,512호로 작년보다 80.9% 증가했다. 청년과 1인 가구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비아파트 공급 회복이 아파트 쏠림 구조를 완화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공급 증가 흐름을 실제 입주로 연결해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이 급증한 것과 달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2만6,000호, 내년 2만2,000호 등 총 4만8,000호에 그친다. 시는 정비사업 공정관리 체계를 부시장급으로 격상하고, 자치구와 '특별 공정촉진회의'를 가동해 지연 사업장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명노준 시 주택실장은 "인허가와 착공이 함께 늘고 비아파트 공급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주택공급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공급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해 차질 없는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3년과 올해 1~7월 서울 주택 인허가 현황. 서울시 제공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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