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없는 미·이란 충돌 6개월…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의 ‘눈 돌리기’와 한국의 파병 압박[굿모닝 인천-시사핫스팟]

박주언 기자 2026. 9. 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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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사소한 충돌’로… 트럼프의 프레임 전환과 출구 없는 미·이란 갈등
11월 중간선거라는 변수, 미국 언론이 말하는 ‘가짜 전쟁’의 속사정
호르무즈 해협 파병 압박, 한국 정부가 취해야 할 지혜로운 외교적 선택
“아프리카는 그린란드의 14배” 무심코 받아들인 서구 중심 세계지도의 왜곡

■ 방송 : 경인방송 <굿모닝 인천, 박주언입니다> (FM 90.7MHz 오전 7~9시 방송)

■ 코너 : 시사핫스팟

■ 진행 : 박주언 앵커

■ 인터뷰 :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 방송 다시 듣기 [클릭]

*인터뷰 저작권은 경인방송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박주언 : <시사핫스팟> 시작합니다. 국제 정치는 군사력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전쟁과 에너지 안보가 한국의 선택을 압박하고 있고 유엔에서는 세계 지도 한 장을 놓고 식민주의의 유산과 국제 질서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독일에서는 나치의 과거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가 다시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는데요. 오늘 <시사핫스팟>에서는 이란 전쟁의 향방, 또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 문제, 또 지도와 역사 인식의 숨은 국제 정치의 셈법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십시오.

◇ 문희정 : 네, 안녕하십니까.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오른쪽)와 박주언 앵커 2026.9.7 [경인방송 시사뉴스팀]

◆ 박주언 : 미국과 이란 충돌이 6개월을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 이제 대규모의 교전은 줄었지만 미국의 제한적인 공습, 또 이란에서는 상선을 공격하고 있고 해상 봉쇄 경제, 제재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또 미국 정부 안에서도 이걸 전쟁으로 규정해야 되나 여기에 대해서 발언이 엇갈리는데 현재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되고 양측이 출구를 찾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나요?

◇ 문희정 : 자,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아 이거 아주 그냥 군사적 전쟁이 아니라 충돌이고 우리한테 사소한 일이야라고 계속 공개 발언을 하고 있거든요. J.D. 벤스 부통령도 비슷한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이건 뭐냐 하면은 이건 명백한 전쟁이죠.

전쟁인데 사실 지금 전쟁이 본인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전쟁을 일으켜 놓고 심지어 마무리도 못하고 있고 그 전쟁 때문에 미국 내 기름값이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서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잖아요.

게다가 의회에서는 이 전쟁과 관련돼서 의회 승인도 받지 않고 전쟁을 시작을 해버렸잖아요. 이 모든 문제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얘들아 잘 들어봐 이거 전쟁 아니고 그냥 사소한 충돌이 있는 거고 곧 끝날 거야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거기 주목하지 말고 그거 전쟁 아니니까라고 우기기에 들어갔다라는 거예요.

◆ 박주언 : 아예 첫 시작이 전쟁 아니야라고 하면서 그동안에 있었던 걸 모두 그냥 좀 유화시키려고 하는 거군요.

◇ 문희정 : 그렇죠. 자 그쪽 보지 마세요. 거기 전쟁 아니니까. 아주 사소한 충돌이에요. 이런 식으로.

◆ 박주언 : 눈 돌리기.

◇ 문희정 : 네, 하려고 하지만 중요한 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우긴다고 해서 전쟁이 전쟁 아닌 사소한 일이 되나요?

◆ 박주언 : 그렇죠. 이미 6개월이나 지났는데.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문희정 : 맞습니다.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늘 그렇듯 본인이 대수롭지 않게 치부하면은 그렇게 지지자들이 믿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나중에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어떤 책임으로부터 좀 자유롭기 위해서 이런 식의 어떤 프레임을 만드는 거죠.

프레임 전환을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되고요. 사실 비슷한 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하면서 우리는 러우 전쟁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한 번도 전쟁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표현을 하거든요.

◆ 박주언 : 그냥 내부에서 일어나는 군사 작전일 뿐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 문희정 : 그렇죠. 거기에 있는 친러시아계 주민들이 굉장히 엄청나게 철권 통치에 의해서 압박을 받고 있고 학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 사람들을 해방하러 들어가는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 특별 군사 작전이 지금 5년째 진행이 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거를 이제 프레임 전환을 하면서 이거 전쟁 아니다. 왜, 지금 여론조사를 해보면은 기름값이 일단은 제가 그랬잖아요. 갤런당 4달러가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 박주언 : 오늘 아침 뉴스에서 보니까 4달러 넘어갔던데요.

◇ 문희정 : 그렇습니다. 8월 한 달 내내 4달러 넘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한테 여론조사에서 이 기름값 왜 오른다라고 생각을 하냐라고 물어보면 다 이란 전쟁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해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 박주언 : 그렇죠. 그러니까 뭐 당연한 대답이 나오는 거죠. 

◇ 문희정 : 그렇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데, 전쟁 아닌데.

◆ 박주언 : 그러니까요. 근데 시기적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은 게 지금 벌써 9월인데 11월에 중간선거 있잖아요.

◇ 문희정 : 11월 3일에 중간선거가 딱 있습니다.

◆ 박주언 : 그러면 이제 정말 두 달도 안 남은 그런 상황에서 이제 미국이 굴복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없고 중간선거는 치러야 되고 그렇다고 이겼다고 하기에도 이란이 너무 지금 강력하고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없을 것 같은데요.

◇ 문희정 : 그러니까 이거는 이 전쟁 왜 이렇게 못 끝내고 있나요? 제가 처음부터 이 전쟁의 키는 이란이 쥐고 있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 박주언 : 그렇죠.

◇ 문희정 : 미국은 수렁에 빠진 거예요. 그런데 그 수렁을 누군가가 밀어 넣은 게 아니고 미국 스스로 그 수렁을 만들고 본인들 발에 족쇄를 채운 겁니다. 그러면서 일단은 군사력으로 안 되니까 그다음 경제 제재로 들어갔잖아요.

경제 제재로 들어가서는 또 그걸로는 계속해서 뭐 이런 얘기 나오잖아요. 미국이 무기 재고가 많이 소진돼 가지고 지금 공격을 할 수가 없어 이런 얘기 나오니까 아닌데 우리 공격할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서 계속 공격을 산발적으로 한단 말이죠.

그러면서 지금 미국 내부에서는 이 얘기 누가 언론에 흘렸어? 이러면서 50명이 넘는 사람들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했다는 거 아닙니까.

◆ 박주언 : 메신저를 공격하면서 이제 그 내용에서는 조금 벗어나려고 하는 그런 걸 취하고 있는 건데 그러면 일단 지금 이게 6개월 넘게 이렇게 전쟁을 이어오면서 미국은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고 이란도 당연히 손해를 보겠지만 어쨌든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는 것 같고 자기네들이 위하는 걸 얻을 때까지.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예요?

◇ 문희정 : 지금 이란 국민들이죠. 이란 국민들과 걸프 국가들이 사실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가지고 원유 수출을 해야 되는 나라들이잖아요.거기 있는 걸프 국가들 거의 대부분이. 그 나라들 입장에서는 지금 그걸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박주언 : 정말 난데없이.

◇ 문희정 :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나라들이 이란을 적대시할 수 있느냐 그것도 못해요. 그런 상황 속에서 이란 국민들과 지금 걸프 국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고 사실은 미국도 미국 국민들도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거죠.

링컨함 보셨잖아요 그 페르시아 만에 봉쇄하겠다고 거의 300일 가까이 거기 서 있다가 어떻게 됐습니까?

◆ 박주언 : 진짜 이런 것들이 그러면은 정말 이 전쟁은 결국에 처음에 목표하고 지금의 목표가 너무 달라져 버린 것 같아요.

◇ 문희정 : 네, 처음 목표는 뭐라고 그랬죠?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들어갔는데 지금은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 박주언 : 그렇죠. 진짜 그 목적 자체가 달라져 버렸어요.

◇ 문희정 : 호르무즈는 원래

◆ 박주언 : 개방돼 있었는데.

◇ 문희정 : 그거를 막게끔 만들고 그거를 이란에게 가장 큰 금광처럼 만들어 준 게 미국 아닙니까? 그래 놓고 미국이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했다 지금 열려 있어, 지나가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란이 지금 호르무즈 해협 통제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미국은 아닌데 우리가 통제하고 있는데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은 미국이 미국 말대로 여기 이란의 통제권 자체가 약해졌다 그러면은 많은 배들이 지나다녀야 되잖아요.

◆ 박주언 : 근데 지나지를 못하고.

◇ 문희정 : 못 지나다닙니다.
정부, 미국 요청에 호르무즈 군사적 자산 파병안 구체화 [사진=연합뉴스]

◆ 박주언 : 근데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결국에 이제 이란 계속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될까요? 이란에서는 한계가 없나 언제까지 이럴 수 있어요?

◇ 문희정 : 이란 같은 경우에는 1979년에 이슬람 혁명 그게 이제 바로 친미 왕조를 무너뜨리고 말 그대로 지금의 우리가 잘 아는 이슬람 공화국, 이란 이슬람 공화국 그러니까 신정 체제 최고 지도자가 최고의 권력을 가지는 이게 만들어진 게 1979년.

그때 이후로 미국으로부터 계속해서 제재를 받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러면 생각해 보면은 이란은 이미 그 경제 봉쇄에 이골이 날 대로 나 있어요.

◆ 박주언 : 익숙해져 있는 거군요. 

◇ 문희정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어려워요. 당연히 어렵죠. 그렇게 봉쇄를 더 많이 하는데 왜냐하면 그 이전에는 사실 이란이 우회를 많이 했었거든요. 예를 들면 아랍에미리트에 유령 회사들을 쫙 세워놓고 미국의 제재를 우회해가지고.

◆ 박주언 : 피할 수 있게끔.

◇ 문희정 : 네, 어떤 식으로든 사실은 경제를 꾸려 왔단 말이에요. 물론 그게 원활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근데 그것마저도 지금 미국 재무부가 다 찾아내 가지고 다 차단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조금 더 어려워진 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란은 우리는 끝까지 저항하겠다라는 입장인 거거든요.

◆ 박주언 : 그러면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것 같은데.

◇ 문희정 : 그러니까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가 그거예요. 결국은 미국이 이란이 원하는 걸 들어주면서 나올 수 있는 방법밖에 없다. 근데 이 미국이 그래도 내가 세계 강대국이 그리고  모양새 빠지게 그냥 못 나오잖아요.

그냥 못 나오니까 온갖 방법을 다 쓰는 거예요. 예를 들면은 우리나라를 끌고 들어간다든지 하는 식으로 본인들이 부릴 수 있는 모든 몽니를 다 부리기 위해서 난리를 친다는 거죠. 이란이 원하는 걸 들어주면서 미국이 결국은 나올 수밖에 없을 거야라고 얘기를 하지만 여기에 괄호 열고 그러나 미국이 쉽게 나오지 않을 거다.

◆ 박주언 : 그리고 모양새가 많이 빠지지 않게.

◇ 문희정 : 그렇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몽니를 다 부리고 나서 괄호 닫고. 요게 있다는 거죠.

◆ 박주언 : 두 달 남았거든요. 지금 그 중간선거가. 그 두 달 가는 동안 어떻게 더 치달을까요?

◇ 문희정 : 지금처럼 이제 미국 언론들도 그렇고 전문가들도 그렇고 지금처럼 이렇게 며칠에 한 번씩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말 그대로 그러니까 가짜 전쟁의 상태라고 뉴욕 타임즈는 그렇게 표현을 했어요.

◆ 박주언 : 진짜 되게 직관적인 표현이네요.

◇ 문희정 : 가짜 전쟁의 상태를 계속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일단 중간 선거가 끝나고 나면은 그때까지는 시간을 좀 벌어서 무기를 채우겠다라는 거예요. 미국 입장에서는. 그리고 중간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제 눈치 안 보고 제대로 조금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얘기가 미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이거 장기전으로 간다. 내년까지 갈 거야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현장에 나가 있는 4성 장성 그러니까 장성들은 다 반대, 비동의를 했어요. 우리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지만 명령을 수행을 한다.

◆ 박주언 : 그럴 수밖에 없다. 근데 중간 선거 결과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거 아니에요?

◇ 문희정 : 그 중간선거에 우리는 지금 얘기 나오는 게 일단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시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상원에서는 이게 아직 초박빙 상태다 그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상원이 총 100석인데 그중에서 35석이 이번에 선거가 치러집니다. 여기서 22석이 공화당이에요.

◆ 박주언 : 진짜 박빙이다.

◇ 문희정 : 네, 그렇게 되면은 일단 공화당이 현역 의원인 곳 중에서 그러면은 지금 소위 말해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이 몇 곳 정도 되느냐, 한 8곳 정도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일단 공화당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쏟아부어 가지고 여기를 지키려고 하겠죠.

◆ 박주언 : 자리 차지나 하려고 하겠죠.

◇ 문희정 : 그래서 그러면은 왜 초박빙이라고 하느냐, 사실 미국은 선거 자금이 얼마가 모였느냐가 사실은 선거에 직결되는 바로미터거든요. 그런데 공화당 쪽이 훨씬 선거 자금이 많습니다.

◆ 박주언 : 많겠죠. 워낙 많을 것 같은데.

◇ 문희정 : 네, 이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여론은 당연히 지금 당장 투표를 하면 어느 당을 찍으시겠습니까 하면 민주당으로 나와요. 민주당으로 나오지만 중요한 거는 그 지역 지역 지역별로 봐야 된다라는 거예요.

전체 여론이 아니고 선거가 이루어지는 그 지역 지역 지역별로 살펴보면 특히 상원 같은 경우에는 초박빙이고 그다음에 하원 같은 경우는 우리가 인위적인 게리멘더링이라고 해가지고 제가 예전에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공화당 우세 지역들 중에서도 하원 의원이 민주당인 쪽이 있잖아요. 그 지역들을 찢어 놓는 거죠. 찢어놔 가지고 공화당이 우세한 쪽으로 붙여버리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해 가지고 인위적으로 의석수 조정에 들어갔거든요.

◆ 박주언 : 그것도 참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 문희정 : 그러니까요. 그래서 거기에 따른 결과가 또 어떻게 나올지도 봐야 되기 때문에 여론상 민주당이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 박주언 : 뚜껑 열어봤을 때 어떨지는 모른다.

◇ 문희정 : 게다가 여기서 더 중요한 거는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선거가 무사히 치러지도록 내버려 두겠느냐.

◆ 박주언 : 그것도 진짜 관건이에요.

◇ 문희정 : 우편 투표, 부재자 투표 여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문제를 제기를 하고 있거든요. 우편투표 믿을 수 없다. 조작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딴지를 걸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가 야 그 선거할 때 계속 부정선거론을 띄우는 이유가 뭐냐면은 언제 어디서든 또는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이 투표를 하러 올 수 있기 때문에 이 선거 투표장을 잘 지켜야 돼라고 하면서 만약에 이민 단속국이나 아이스나 또는 주방위군을 투입하게 되면은 이 이민자들은 사실 내가 시민권자여도 투표하러 오기가 부담스럽잖아요.

◆ 박주언 : 왜냐하면 아이스 같은 경우는 과거에 그런 전력도 있고 하니까 주민들한테 공포감이 이미 있잖아요.

◇ 문희정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보통 그 사람들은 다 민주당 지지자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변수들이 계속 있기 때문에 사실은 여론은 민주당이 앞서지만 실제로 중간선거에서 그래서 민주당이 이길 것입니다. 라고 단정짓기가 쉽지가 않다라는 거죠.

◆ 박주언 : 그러니까 지금 중간선거 한 두 달 앞두고 있고 전쟁은 진짜 뭐 간헐적이나마 이렇게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하는 상황에서 아까 잠깐 얘기하신 것처럼 우리한테 이제 파병 요구를 하고 있고요.

이란에서는 그거에 대해서 파병을 하는 순간 전쟁에 참전하는 거다 이렇게 단정을 지으면서 우리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일 것 같은데 지금 이 정치 외교적 판단을 어떻게 하고 어떤 상황에 있다고 봐야 돼요?

◇ 문희정 :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가지고 계속해서 경제하고 안보를 결부시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가 안보적으로 한미 동맹으로 엮여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까지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을 대할 때 상대적으로 굉장히 저자세로 대해왔던 게 맞습니다.

이거는 되게 관례적으로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제 시대가 변했고 우리도 굉장히 국력이 많이 올라왔는데 왜 아직까지도 그 자세야 하는데 실무진들은 여전히 그 자세인 거예요.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 있는 거예요.

미국도 그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하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근데 파병 문제는 약간 다릅니다. 근데 왜 파병을 원하냐면은 미국 입장에서 아니 자기네들 무기 재고도 멀쩡하고 다 멀쩡하다며 군사력 좋다며 근데 왜 굳이 우리한테 손을 벌려?

뭐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가지고.

◆ 박주언 : 너네도 지금 쓰고 있잖아 너네도 필요하잖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문희정 : 그러면 우리 입장에서는 그러게 멀쩡하게 뚫려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누가 이렇게 위험에 빠뜨렸는데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건 국민들은 할 수 있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대놓고 그렇게 얘기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걸 미국이 너무나 잘 알고 지금 미 해군력이 엄청나게 약세거든요.

◆ 박주언 : 떨어져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보조 지원이 필요한 거죠.

◇ 문희정 : 그렇습니다. 근데 이게 아니 왜 자꾸 한국을 콕 찍어서 얘기를 하냐는 거예요. 그런데 일단 영국하고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다국적 연합이라고 해가지고 일단은 약간 지원하는 방향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 박주언 : 아, 이미.

◇ 문희정 : 네, 물론 호르무즈 해협에서 뚝 떨어진 곳에서 미 해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약간 들어가 있기는 하거든요.

◆ 박주언 : 이미 타이틀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참여라고 보는 거군요.

◇ 문희정 : 근데 미군 입장에서 믿을 수 있고 군사력 되고 그리고 자신들이 윽박지를 수 있는 대상이 몇 개 국가나 되겠어요 그중에서.

◆ 박주언 : 갑자기 화가 나네.

◇ 문희정 : 네, 한국하고 일본 정도가 되겠는데 일본은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우리 헌법 제9조에 평화 헌법이 있어서 우리는 교전을 할 수가 없다. 일본은 군대가 없잖아요. 소위 말해서 대놓고 군대가 없는데 저희가 파병을 어떻게 하죠? 라는 식으로.

◆ 박주언 : 없어서 못 합니다. 

◇ 문희정 : 이런 식으로 빠져나간단 말이에요. 법적으로. 그런데 우리도 법적인 문제가 있어요. 파병을 하려면은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돼요. 국회 동의가 있어야죠. 그러니까 일단 행정부 쪽에서는 제가 봤을 때는 미국 쪽하고 이 부분과 관련해 가지고 계속 얘기를 하면서

의회 차원에서 막는 방법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가 더 중요한 거는 여론입니다.

◆ 박주언 : 국민들의 목소리, 파병 안 된다.

◇ 문희정 : 여론을 안된다. 무조건 남의 전쟁에 끼어들면 안 된다라는 목소리가 굉장히 강하게 밖으로 표출이 돼야 됩니다.

◆ 박주언 : 그러면 그거를 활용해서 우리 정부에서는 미국한테 좀 할 말이 생기면서 좀 우회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생기는 거고.

◇ 문희정 : 그렇죠. 아니면은 그게 아니더라도 사실 미국이 우리한테 일방적으로 이걸 요구하면서 할 수는 없거든요. 미국도 뭔가를 우리한테 줘야 돼요. 근데 우리가 원하는 게 뭐냐면은 첫 번째 핵 추진 연료 잠수함 우리 그거 얘기해야 되는데.

◆ 박주언 : 항상 가져오고 있었죠.

◇ 문희정 : 그거 아직 안 되잖아요. 우라늄 농축, 그 다음에 사용 후 핵 재처리 관련해서 이 권한을 우리 가져야 되거든요. 이 부분과 관련해가지고 우리 얻어내야 되고 여기에 더해서 북미 대화와 관련해 가지고 여기도 한국이 적극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런 부분들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을 우리가 강하게 요구를 좀 해야 된다.

◆ 박주언 : 그러면 어쨌든 이제 파병을 결정해야 되는 건 우리 정부의 역할일 거란 말이에요. 그 결정을 뭐 딱 잘라서 이렇게 하겠다는 못하겠지만 그 결정하는 데 있어서 뭐가 제일 우선시돼야 될까요?

◇ 문희정 :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전투 쪽이 아니라 비전투 쪽 지원 이쪽으로 모양새를 만들어야 돼요.

◆ 박주언 : 재건이라든가 그런 쪽으로.

◇ 문희정 : 그렇죠. 그런 식으로 또는 평화적 임무를 위해서 우리가 거기 있는 기뢰를 제거한다든지 또는 상선을 보호한다든지 딱 그 정도 수준.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근데 이것마저도 사실은 우리 의회 차원에서 국회 차원에서는 안 된다라는 식으로 나와야 되는 게 맞고

우리 여론 역시도 이 전쟁에는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절대 개입해서는 안 된다.

◆ 박주언 : 이게 여론이 만들어져야겠네요 진짜.

◇ 문희정 : 굉장히 강하게 나와야 됩니다. 강한 여론이 나와야 되고 미국에 대한 엄청난 비판 비난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 박주언 : 이런 거는 진짜 국민들 차원에서 해야 될 일인 것 같으니까 진짜 그런 분위기를 좀 만들어 가야 될 것 같고 아까 잠깐 오프닝에서 얘기한 게 이제 유럽 쪽 얘기를 해봐야 되는데 유엔 총회가 대륙의 상대적인 면적을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는 등면적 세계지도 사용을 권고했는데

이게 어떤 얘기고 지도상으로 크기를 이렇게 보자 저렇게 보자 하는 얘기인 것 같은데 우리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 건가요?

◇ 문희정 : 우리가 저도 사실 제 방에 엄청나게 큰 세계 지도가 있거든요. 그리고 지구본도 저도 가지고 있고 그러니까 직업이다 보니까 저도 계속 하루에도 수십 번씩 그걸 쳐다보고 있는데 거기에 보면 되게 이상한 게 뭐냐 하면

그린란드 예를 들어서 그린란드 머릿속에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 떠올려 보세요. 우리가 지도에서 봤던 거. 그 크기가 거의 어떤 느낌이던가요?

◆ 박주언 : 비슷했나?

◇ 문희정 : 비슷 또는 그린란드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고 유럽의 나라들도 굉장히 좀 크게 느껴지거든요.

◆ 박주언 : 그런 것 같아요. 

◇ 문희정 : 상대적으로 아프리카 대륙 전체가.

◆ 박주언 : 요만한데 그냥 이렇게 이렇게 있었던 거 같은데.

◇ 문희정 : 옆에 이제 아라비아 대륙이 있거든요. 그 아라비아 반도 옆에 아프리카 대륙이 있는데 그 대륙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지는 않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보면은 그린란드의 14배거든요. 

◆ 박주언 : 아프리카가요? 

◇ 문희정 : 네, 아프리카 대륙 자체가 그린란드의 14배예요.
AI이미지

◆ 박주언 : 땅 크기가.

◇ 문희정 : 네, 근데.

◆ 박주언 : 전혀 몰랐네. 

◇ 문희정 : 제가 가진 지도에서도 사실은 그렇게 차이 안 나거든요. 그리고 유럽 국가들도 사실 아프리카 대륙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은 지금보다 훨씬 작아져야 되고요. 러시아도 작아져야 되고요.

◆ 박주언 : 그러니까 진짜 그 인식의 차이가 그 물리적인 차이에 영향을 미쳤군요. 왠지 큰 나라는 크게 그려져 있고.

◇ 문희정 : 맞습니다.

◆ 박주언 : 이게 근데 큰 게 사이즈가 큰 게 아니라. 국력이랄까.

◇ 문희정 : 또는 군사력이라든지 그런 거 위주로 사실은 조금 부풀려져 있고 소위 아프리카 대륙은 실제 크기에 비해서 너무 작아져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그 지도를 볼 때 아니 뭐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나라 그 느낌인 거죠.

우리가 특별히 이건 작은 나라니까 중요하지 않아요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은연 중에 그렇게 돼 있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지금까지는 우리가 왜 거기에 대해서도 단 한 명도 왜 여기 지도가 이렇지라는 생각도 안 했어요.

생각도 안 했던 이유가 뭐냐면 우리의 사고가요. 너무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서구 중심의 사고를 하고 있거든요.

◆ 박주언 : 그렇게 진짜 나고 자란 거죠.

◇ 문희정 : 네, 나고자란 거죠. 왜냐하면 단순히 언론을 다 미국 언론을 가지고 미국이 아프리카를 어떻게 보고 미국이 중동을 어떻게 보고 미국이 중남미를 어떻게 그렇게 보고 미국이 동남아를 어떻게 보고 기술하는지가 그냥 그 언론 보도를 번역해 가지고 우리 뉴스를 보다 보니까

아니 우리는 미국 사람도 아닌데 미국의 이익이라는 게 우리도 모르게 머릿속에 딱 장착이 돼가지고 다른 나라들을 평가를 하고 있는 거예요. 게다가 그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나는 그 지도 같은 것들 그리고 그 지도뿐만 아니라 그런 나라들에 대한 책, 번역돼 들어오는 책들 보면은 거의 대부분 서구 중심의 사고로 쓰여진 책들.

◆ 박주언 : 그 조금의 시각의 차이가 얼마나 클 텐데 그게 다 서구 중심으로 되어 있으면.

◇ 문희정 : 우리는 그거를 특별히 서구 중심이라고 생각을 못하는 거예요.

◆ 박주언 : 아예 그냥 그렇게 학습이 되어 버린 거니까.

◇ 문희정 : 네, 그래서 제가 계속 이란 전쟁 벌어졌을 때도 초창기부터 계속 그 얘기를 했어요. 이란이라는 나라가 그렇게 우습게 볼 나라가 아닙니다.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했던 나라고 페르시아어라는 이란어라는 고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고

막 이런 식의 얘기를 하면은 댓글이 어떻게 달리냐면 너는 반미주의자냐 빨갱이냐 이런 댓글이 달리는 거예요.

◆ 박주언 : 우리가 미국인이 아닌데도 자꾸 그런 쪽의 얘기를 하면 반미 막 이렇게 나오니까.

◇ 문희정 : 그러니까 우리가 굳이 두루두루 다 친하게 지내야 되는 건 맞지만 객관적 사실에 의해서 비판할 건 비판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 비판마저도 밤이라는 프레임을 씌워버린다라는 거예요.

근데 이게 하나 아주 사소하지만 사실은 사소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고에 큰 이제 어떤 한계를 규정지었던 지도에 대해서 이제 바로잡히기 시작한 거죠.

◆ 박주언 : 야, 이거 근데 어떻게 바로잡힐지 이게 과연 어느 정도 타이밍에 될지.

◇ 문희정 : 그러니까요. 이제 시작인 거예요.

◆ 박주언 : 이것도 참 재미있게 우리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사실 인식이 박혀 있다는 건 바뀌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부분도 좀 관심이라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론가님과 오늘 여기 여기까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문희정 : 네, 고맙습니다.

◆ 박주언 : <시사핫스팟>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오른쪽)와 박주언 앵커 2026.9.7 [경인방송 시사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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