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전쟁 사라졌다”…광산구 직영 서봉파크골프장, 이용객 42% 늘었다
입장 제한 폐지로 이용객 증가
광산구민의 날 등 구민 혜택 강화
시설 안전성·편의성 개선 추진

광주 광산구가 서봉파크골프장을 직영으로 전환한 뒤 입장 제한을 없애고 이용 편의를 높이면서 이용객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이용이 많은 생활체육시설의 운영 방식을 바꾼 것이 실제 이용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광산구에 따르면 황룡강 인근 서봉지구에 조성된 서봉파크골프장은 6만587㎡ 부지에 4개 코스, 36홀 규모로 2023년 문을 열었다.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던 이 시설은 2025년 1월부터 광산구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오전·오후 각각 180명 입장 인원 제한 없애
가장 큰 변화는 이용 인원 제한 폐지였다.
직영 전환 전에는 오전·오후 각각 18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이용자들에게는 예약 자체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광산구는 직영 전환과 함께 이 같은 입장 제한을 없애고 시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바꿨다.
효과는 이용객 증가로 나타났다.
서봉파크골프장 이용객은 2024년 5만5000여 명에서 지난해 7만8000여 명으로 42% 증가했다. 약 2만3000명이 늘어난 규모다.
광산구는 입장 제한 폐지와 함께 매주 목요일 광산구민에게 무료 이용 기회를 제공하는 '광산구민의 날', 연간 이용권, 시외 이용객 요금 차별화 등 이용자 맞춤형 정책도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시설도 손봤다.
강변에 위치한 특성을 고려해 안전울타리를 보강하고 36홀 전체의 노후 OB네트와 안내 표지판을 교체했다.
코스 관리·시설 개선 높은 만족도
이용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광산구가 지난 1월 이용자 2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0%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코스 관리와 시설 개선, 이용 안내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구민 맞춤형 혜택에 대한 체감도도 높게 나타났다.
시민들은 "광산구 직영 이후 구장 관리와 운영 책임성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며 "'광산구민의 날' 같은 정책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이용자 증가와 만족도 상승에 안주하지 않고 추가 개선에도 나선다.
무인기(키오스크) 자율 발권 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바일 실시간 안내 창구를 개설하는 한편, 60면 규모의 제2주차장을 조성하고 그늘목과 의자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서봉파크골프장 직영은 시민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의 실천"이라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생활체육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임곡·운남파크골프장 등 권역별 시설을 확충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서봉파크골프장에는 장애인을 위한 서봉장애인파크골프장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