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강건호 동해 취역 "해군 핵무장 실현, 8개월 후 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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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6월 5천t급 구축함 최현호의 서해 취역에 이어 6일 동급의 구축함 강건호를 동해에 취역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9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해군의 핵 무장화를 통한 핵전쟁 억제력을 다시 강조하고 동해 수역에서의 적대 행위를 거론하며 이에 대한 대응도 언급"했고 "또한 해군력 강화를 위한 중요 계획을 8개월 후 증명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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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한일, 한미일 훈련 겨냥 비난, 대응 강조
8개월 후 중요계획 공개, 핵잠수함 1순위 거론
김주애·리설주·김여정,·최선희·현송월 모두 등장
45년 9월 김일성 귀국 언급하며 국가발전 주장
통일부 "동해 적대행위 대응 언급 등에 면밀 주시"

북한이 지난 6월 5천t급 구축함 최현호의 서해 취역에 이어 6일 동급의 구축함 강건호를 동해에 취역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해군의 핵무장화가 실현"됐다고 밝혔다. 특히"우리는 해군무력강화를 위하여 지금 중요한 계획을 실행 중"에 있다며 "나는 그것을 8개월 후에 다시금 세상에 증명해보이겠다"고 예고했다.
북한의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구축함 '강건'호 취역기념식이 9월 6일 원산항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며 "구축함 '강건'호는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에 취역하여 우리 국가의 해상주권 방위와 핵전쟁억제력으로서의 책임적인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상, 공중, 해상 그 어디라 없이 우리 국가의 안전은 항시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것은 조선동해와 인근 수역"이라며 "지구상 그 어느 나라 주변에도 교전상대측의 전투 함선들이 상시적으로 출몰하면서 핵 자산들의 이동과 배비, 합동전쟁시연을 아무런 제한 없이 자행하고 합법적인 자위권행사까지 추적, 억제하기 위한 무대로 삼고 있는 수역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도 우리는 이곳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준비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적수들의 부지런한 노력을 쉴 새 없이 목격하고 있다"며 "공화국은 이 같은 현상들을 절대로 더 이상 방치해둘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강건'호가 동해 해상무력집단에 정식 취역한다는 사실 그리고 동해에 해군기지들이 건설되고 있다는 정보는 적들에게 명백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되며 적들의 고민은 기필코 깊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해 일대에서 실시되는 한미, 한미일 훈련 등에 대응해 강건호의 취역과 해군기지 건설에 이어 동해에서의 해군 핵 무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해군무력 강화를 위해 현재 실행 중인 계획을 8개월 뒤 공개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무엇보다 핵잠수함과 관련된 조치가 1순위로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8천700t급 핵잠수함 동체 전체를 공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연설을 마친 뒤 강건호에 올라 장병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번 행사에는 김주애와 리설주, 김여정, 최선희, 현송월 등 북한 정계에서 주목받는 여성들이 모두 등장했다.
특히 김주애는 지난 6월 최현호 취역식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번 강건호 취역식에는 베이지색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참석해 김 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연설에서 해방 후인 1945년 9월 김일성 일행이 이른바 '개선'호(소련군함 푸가초프 호)를 타고 원산항으로 귀국한 사실과 강건호의 원산항 취역 사실을 비교하며 언급한 것도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강건'호 취역식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조국해방의 닻이 내려진 곳에서 해양강국 건설의 닻을 자랑스럽게 들어 올린다는 데 있다"며 "한 나라, 한 민족이 해방의 은인이고 국가의 시조이신 존귀하신 분을 경의와 지성을 다해 모실 수 없었던 역사가 오늘 어떤 전환을 맞이했는가에 대하여 이보다 더 감명 깊게 보여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군 핵무장화 등을 통해 국가의 위상이 지신의 대에서 크게 발전했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9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해군의 핵 무장화를 통한 핵전쟁 억제력을 다시 강조하고 동해 수역에서의 적대 행위를 거론하며 이에 대한 대응도 언급"했고 "또한 해군력 강화를 위한 중요 계획을 8개월 후 증명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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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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